오세훈 "협상팀에 전권 위임"
"안철수 감정적인 대응 도움 안 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야권 단일화 여론조사와 관련해 유선전화 조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18일 YTN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서울시내에는 약 5~10% 시민이 무선전화 없는 분이 있다"며 "무선전화만 조사하면 의견을 낼 기회가 박탈된다. 그래서 일정 부분 유선전화를 꼭 집어넣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후부터 (여론조사를) 돌리면 내일까지 결과를 알 수 있고 등록 마감시간(19일) 전까지 등록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안 되더라도 투표용지에 이름이 올라갈 때까지 인쇄될 때까지는 시간 없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안 후보와의 만남에 대해서는 "그게 필요하다면 그것도 방법인데, 양쪽 협상팀에 전권을 위임했고 공개적으로 의견 수렴을 했으니 그 점은 계속 논의하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 후보의 신경전에 대해 "그런 말을 안 후보가 하는 것 자체가 도움이 안 된다"며 "상대 당 대표를 자극하기보다 단일화 의지를 확실히 전달하는 게 제일 바람직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 후보는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MB를 똑 닮은 행태'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그 말에는 답변할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
전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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