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2020 최고의 케이팝 20' 선정 등
해외에서 활약 돋보여

98년생 싱어송라이터 비비(BIBI)가 연일 해외에서 주목받으며 ‘케이팝 치트키’로 급부상하고 있다.
4일 비비는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가 발표한 ‘2020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레이더 한국 아티스트 5인(Top 5 Most Streamed RADAR Korea Artist)’에 선정됐다.
‘레이더(RADAR)’는 스포티파이 에디터들이 직접 진행하는 글로벌 신인 발굴 프로그램이다. 이번 순위는 2020년 7~11월 누적 스트리밍수 순으로 선정했고, 비비가 케이팝을 대표하는 신인 아티스트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해외에서 비비를 주목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비비는 지난해 11월 세계적인 스타 제이지(Jay-Z)가 이끄는 레이블 락 네이션(Roc Nation)과 이탈리아 명문축구단 AC 밀란(AC Milan)이 공동 주최한 언택트 라이브 콘서트(‘From Milan with Love: Next Gen’)에 한국 대표이자 헤드라이너로 참여했다. 그래미상 수상 작곡가인 DJ Khaled(디제이 칼리드)가 소개한 비비의 무대는 전 세계 음악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또 비비의 '안녕히'는 미국 빌보드 평론가가 뽑은 ‘2020 최고의 케이팝 20'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미 가요계 선배들과의 여러 협업은 물론 R&B 힙합씬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친 비비는 해외로 활동 폭을 넓히게 됐다.
비비는 SBS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 ‘더 팬(2018년 11월~2019년 2월 방송)’으로 대중에게 처음 얼굴을 알렸다. 타이거JK와 윤미래가 사운드클라우드에 올라온 노래와 목소리만 듣고 직접 수소문해 찾아낸 인물로, 첫 소절부터 개성 있는 목소리와 감성으로 탄성을 자아내 최종 준우승을 차지했다.

비비는 2019년 5월 싱글 ‘비누’로 데뷔한 이래 힙합, 알앤비,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를 두루 소화하며 자신만의 음악색을 펼치고 있다. 특히 '사장님 도박은 재미로 하셔야 합니다(KAZINO)'를 비롯해 '자국,' '안녕히,' '쉬가릿' 등 자신의 솔로곡을 통해서는 과감한 스토리텔링과 독특한 문체의 노랫말과 콘셉트로 주목받아왔다. 작사, 작곡뿐 아니라 프로듀싱 능력도 인정받았으며 연기 영역까지 진출해 멀티테이너로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