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출마합니다] 이진숙 “대구공항 후적지에 AI 기업 유치… ‘잘 사는 동구 갑’ 만들겠다”
[2020 출마합니다] 이진숙 “대구공항 후적지에 AI 기업 유치… ‘잘 사는 동구 갑’ 만들겠다”
  • 대구=권은주 기자
  • 승인 2020.02.28 15:06
  • 수정 2020-03-03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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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미래통합당 대구 동구 갑 예비후보
걸프전, 이라크전 종군기자로 활약

이진숙(사진·59) 전 대전 MBC사장이 지난 2월 10일 미래통합당 대구 동구갑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해 미래통합당 1차 인재영입으로 정치에 입문한 이 예비후보는 1991년 걸프전, 2003년 이라크전에 종군기자로 활동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금의 언론환경을 보면서 국민의 목소리를, 다양한 목소리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보고 이를 반영할 수 있는 역할을 하라는 뜻으로 저를 영입대상에 포함한 것은 아닐까요. 정치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안했지만 최근의 상황들이 저를 정치로 이끌었던 것 같아요. 많은 고민 끝에 결정했습니다.”

이진숙 미래통합당 대구 동구갑 예비후보
이진숙 미래통합당 대구 동구갑 예비후보 ⓒ이진숙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동구 갑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들은 모두 6명이다. 경쟁구도에서 이 예비후보의 경쟁력은 무엇인지 물었다.

“출마를 선언한 후 가장 어색하고 민망한 건 뽑히기 위해 자기를 자랑하는 것이었어요. 사람을 평가할 때 그 사람의 이력을 봅니다. 저의 이력을 보면서 저 자신의 경쟁력은 ‘위기에 강한 후보’라고 규정지었어요. 제 인생에서 크고 작은 위기가 있었지만 잘 넘겨 왔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죽음을 넘나드는 전쟁터에 맞은 위기를 첫 번째로 꼽았다. “91년 걸프전에 이어 2003년 이라크전에 간 것은 직업이 기자였고 기자가 현장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거죠. 그리고 그동안 AP, AFP. 로이터, UPI 등 서구 언론들의 시각으로 쓴 기사를 받아 써 왔는데 그 기사는 우리 기사가 아니잖아요. 내가 현장에서 취재한 기사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한국 언론으로 유일하게,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전해준 뉴스는 38%라는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2012년 MBC 노조파업 170일은 두 번째 위기의 접점이었어요. 보는 시각에 따라 여러 가지 평가가 있습니다. 저는 경영진의 입장에서 회사 쪽 방침을 이행해 나갔기 때문에 MBC 노조원들은 저를 심하게 규정해 노조를 탄압했다고 평가합니다. 공영방송은 시청자에게 뉴스, 보도, 시사, 오락, 드라마 등등의 프로그램을 제공 할 의무가 있습니다. 임원으로 방송을 진행해야 했고 많은 직원들은 일터를 떠난 상황이었지요. 제게 너무나 힘든 시기였어요. 170일의 파업이 끝나고 노조원들이 복귀 하면서 두 번째 위기를 넘겼습니다.”

세 번째 위기는 현재, 정치로 나선 이 시점이다. “현 정부가 대단히 비상적이고 몰상식하다고 생각해요. 조국 사태에서 잘 드러났듯이 무능함을 넘어 뻔뻔하고 오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잘못한 게 드러나면 잘못했다고 시인하면 다음 출발이 있지요. 그러나 이 정권의 많은 사람들은 잘못한 것이 드러나도 잘못했다고 절대 시인하지 않아요. 유재수 감찰무마사건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청와대 비서관들이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나는 모른다며 폭탄 돌리기를 하고 있어요. 울산의 선거개입사건도 꼭 물어야 합니다. 민주주의 꽃이 선거인데 내가 던진 표가 왜곡되었다면, 많은 국민들은 위기라고 볼 것입니다. 저 또한 위기라고 생각하며 성공적으로 잘 돌파하겠습니다.”

이 예비후보는 대구에서 태어나고 공부하며 인생의 절반을 보냈다. 부모님도, 친구도 있는 대구는 늘 관계 안에 있다.

“그동안 바깥에서 대구를 관찰하며 대한민국에서 대구의 좌표, 전 세계에서 대구의 좌표를 더 정확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해외연수나 취재를 통해 지방도시가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는가를 봤어요. 영국의 탄광도시가 관광도시로, 작은 도시의 축제가 전 세계의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는 것을 보며 나의 경험들이 대구시민의 삶을 풍부하게, 동구의 성장을 가능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표적 공약으로 첫째, ‘잘 사는 동구 갑’이다. 경제적 가치에 중점을 두었다. 대구공항 후적지에 인공지능과 로봇 관련한 기업유치, 동대구역에서 MBC네거리까지 이어진 스마트 거리조성, 미래형 자동차인 전기자동차 박물관과 시승공간 유치, 재래시장 활성화이다. “동구는 재래시장이 많아요. 현재를 보려면 시장에 가라는데 축제와 연관한 시장개발활성화에 중점을 두려고 합니다.”

두 번째는 ‘살기 좋은 동구 갑’이다. 지역의 부가가치를 올리겠다는 것이다. 재개발 지역마다 포켓파크를 조성, 소공원으로, 도시환경개선에 기여하는 가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시민들이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청년 동구 갑’이다. 지역 국회의원들과 지방자치단체의 무관심으로 서울위주인 ODA예산을 가져와 국제교류를 하고, 국제교류에 청년들을 파견하는 것, 인턴 기회를 연결하는 산학연계 인턴십센터 추진, 일자리 박람회 개최 등등 청년들이 정주하는 동구를 계획한다.

이 예비후보는 1961년생으로 경북 성주 출신이다. 대구 신명여고와 경북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대구에서 교사로 재직했다. 1년 반 만에 교사를 그만두고 한국외대 동시통역대학원에 진학, 1987년 MBC 기자로 입사했다. 91년 걸프전과 2003년 이라크전 종군기자로 활동, MBC 홍보국장(2010), MBC 기획조정본부장(2012), MBC 보도국 워싱턴지사장(2014), 대전MBC사장(2015)을 역임했다. 수상으로는 제11회 최은희 여기자상과 제30회 한국방송대상 보도 기자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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