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단체협의회 “내년 총선 여성 후보 공천 50% 쟁취하겠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내년 총선 여성 후보 공천 50% 쟁취하겠다”
  • 김서현 기자
  • 승인 2019.10.31 22:29
  • 수정 2019-11-05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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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60주년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제54회 전국여성대회 열어
10월 3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창립 제 60주년 기념식& 제54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여성운동 세계의 중심으로' 문구가 있는 스카프를 들고 퍼포먼스를 하고있다.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10월 3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창립 제 60주년 기념식& 제54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여성운동 세계의 중심으로' 문구가 있는 스카프를 들고 퍼포먼스를 하고있다.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창립 60주년을 맞은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최금숙, 이하 여협)가 10월 31일 서울 강남구 봉은대로 코엑스에서 ‘제54회 전국여성대회’를 열고 총선 여성 후보 공천 50% 쟁취, 남녀 임금격차 해소 등 양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한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손학규 바른미래당 당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 조배숙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김희경 여성가족부 차관, 한영수 한국YWCA연합회 회장 등을 비롯한 전국 여성 지도자 1000여명이 참석했다. 

10월 3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창립 제 60주년 기념식& 제54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10월 3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창립 제 60주년 기념식& 제54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1959년 대한YWCA연합회와 여성문제연구회 등 8개 여성단체가 중심이 돼 설립된 여협은 60년 동안 여성권익 향상과 양성평등을 위해 여성단체들을 결속해 맞서 싸웠다. 설립 초창기부터 ‘가족법 개정운동’을 펼쳐 2005년 호주제를 폐지하는 데 역할했고 군가산점제 폐지, 양성평등기본법, 일·가정양립 지원에 관한 법제도들을 만들고 정착시키는 데 노력했다. 현재 여협은 61개 회원단체와 17개 시·도 여성단체협의회가 결속해 약 500만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최금숙 여협 회장은 개회사에서 과거 있었던 버스 차장의 인권침해문제와 여성 정년 차별 문제를 언급하며 “지난 과거 버스 차장들은 버스가 종점에 도착하면 몸수색 하는 등 인권침해 사례가 있었고 한국통신공사 김영희씨 사건 당시 여성 정년은 43세였다”며 “여성 정책, 인권, 소비자 권리 중심에는 여성 지도자들의 헌신과 노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남녀임금 격차, 성폭력 등 여성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모으고자 하니 정부와 국회, 많은 단체가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10월 3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창립 제 60주년 기념식& 제54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축사를 하고 있다.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10월 3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창립 제 60주년 기념식& 제54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축사를 하고 있다.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점점 더 넓어지는 여성 역할의 영역을 소개했다 이 총리는 “일찍부터 미래학자들은 남녀의 경계가 사라질  것이라 예측했다. 그동안 수많은 여성들이 줄기차게 전 영역에 도전한 결과다”라며  “여성들과 여성단체들은 우리사회를 바꾸는 데 노력했다. 민주적 가족문화가 뿌리내리는 데 노력했다. 그러나 아직 권익신장과 양성평등 실현은 아직 갈길이 멀다. 정부가 응답하겠다”고 말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여성들은 대한민국을 일군 당당한 주역이었다. 그럼에도 낮은 자세로 겸손했던 이들이었다. 산업역군으로 수출 전사로 피와 땀을 쏟으며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이끌어온 여성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우리나라가 이렇게 발전한 데에는 여성의 힘이 정말 크다는 것을 느낀다”며 “이제는 여성들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월 3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창립 제 60주년 기념식& 제54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여성운동 세계의 중심으로' 문구가 있는 스카프를 들고 퍼포먼스를 하고있다.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10월 3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창립 제 60주년 기념식& 제54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여성운동 세계의 중심으로' 문구가 있는 스카프를 들고 퍼포먼스를 하고있다.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축사가 끝나고 참가자 전원이 입장과 함께 받은 ‘함께하는 여성운동 세계의 중심으로’ 문구가 새겨진 연녹색 스카프를 들고 구호를 외쳤다. 스카프를 들고 구호를 외치는 것은 전국여성대회의 전통으로 이번해에는 2020 총선과 관련한 구호인 “2020 여성대표 남녀동수 실천으로” 구호가 외쳐졌다. 

10월 3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창립 제 60주년 기념식& 제54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전금순 강원도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서옥영 한국여성불교연합회중앙회 회장, 임정숙 아키아연대 대표가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10월 3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창립 제 60주년 기념식& 제54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전금순 강원도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서옥영 한국여성불교연합회중앙회 회장, 임정숙 아키아연대 대표가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이어 결의문 낭독과 한해를 빛낸 여성들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다. 전금순 강원도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서옥영 한국여성불교연합회중앙회 회장, 임정숙 아키아연대 대표가 결의문을 읽었다.

여성 할당제 도입, 여성부 설치, 군가산점제 폐지 등에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영희 전 국회의원이 김활란여성지도자상을 수상했다. 김숙자 대한체육회 고문은 IOC 체육위원 등을 지내며 40여년 간 체육 봉사에 헌신해 제52회 용신봉사상을 받았다.

제32회 올해의여성상에는 일가정 양립을 위한 인식 개선에 나서며 여성단체 간 유대 강화와 정책 개발에 공헌한 김경란 동강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가 선정됐다. 이용주 ADT캡스 경호팀장은 민간경호에 있어 첫 여성 경호팀장을 맡아 2019 여성1호상을 수상했다.

우수지방자치단체장상은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황숙주 전라북도 순창군수, 최형욱 부산광역시 동구청장이 수상했다.  

 

△제54회 전국여성대회 한국여성단체협의회 결의문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 60년간 여성이 차별받는 사회현실을 직시하고, 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들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진정한 양성평등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우리는 도덕성을 회복하고 정의가 살아 숨쉬는 대한민국을 위해 오늘, 전국의 여성 지도자들과 함께 다음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모든 의사결정과정에서 남녀의 동등한 참여를 강력히 촉구하며, 2020년 총선에서 여성후보 공천 50% 쟁취를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남녀임금격차(36.7%) 해소, 유리천장 극복, 경력단절 해소, 여성의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청년여성, 탈북여성, 이주여성, 장애여성, 한부모여성에게 주체적인 삶의 권리가 있음을 인식하고 함께 행복한 삶을 위해 행동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성폭력, 성희롱, 디지털성폭력, 데이트폭력, 가정폭력 등 모든 여성폭력의 근절을 위해 강력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촉구한다.

하나, 우리는 남북교류에 대한 국민적 의식을 제고하고 평화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과정에 남녀가 동등하게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다짐하며, 조속한 남북여성권리선언을 위해 앞장설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세계의 여성들과 함께 긴밀한 연대를 통하여 세계여성운동의 중심에 설 것을 결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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