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 침뱉은 청년 일부 끝내 사과 거부… 나눔의 집, 고소장 제출
‘평화의 소녀상’ 침뱉은 청년 일부 끝내 사과 거부… 나눔의 집, 고소장 제출
  • 김서현 기자
  • 승인 2019.07.12 09:56
  • 수정 2019-07-12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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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을 만든 ‘부모’인 부부조각가 김운성, 김서경씨는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을 보러 오면 옆 의자에 꼭 앉아보라”며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숙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평화의 소녀상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안산에서 평화의 소녀상에 침을 뱉은 한국인 청년 4명 가운데 한 명이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사과를 끝내 거부했다. 나눔의 집은 결국 할머니 6명을 대리해 침을 뱉은 A(31)씨 등 남성 4명을 처벌해 달라고 지난 10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 보호시설인 나눔의 집 관계자는 11일 CBS 노컷뉴스에 “소녀상을 모욕했던 한 청년이 전화를 걸어와 혼자라도 사과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4명이 와서 사과를 하라고 했는데 다음날 다시 전화가 와서 1명이 사과를 하지 않겠다고 한다고 전했다”며 “그 청년은 벌금을 내겠다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말했다. 

여전히 할머니들은 청년들이 사과하면 선처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눔의 집은 청년들이 진정성있는 사과를 하면 처벌을 하지 않는다는 의견에 다라 고소장 제출을 미뤄왔으나 한 청년이 사과를 거부해 결국 지난 10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 등 2,30대 청년 4명은 지난 6일 밤 12시 8분쯤 안산시 상록구 상록수역 광장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을 향해 침을 뱉고 엉덩이를 흔드는 등 조롱 행위를 했다. 이를 저지하는 시민과 시비 붙기도 했다. 

시비를 벌이는 과정 중 이들 중 1명이 일본어로 언쟁을 벌여 처음에는 한일 갈등 상황으로 비쳐졌으나 이후 청년 4명 전원 한국인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안산 지역에 거주하는 이들로 대부분 무직이거나 일용직 노동자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극우 커뮤니티 사이트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에 ‘소녀상 침 뱉은 게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아침에 긴급체포 당했다. 조사받고 나오니 썰렁하더라”며 안산 상롱경찰서 앞에서 찍은 사진과 일베 회원을 뜻하는 손동작 사진을 함께 올렸다. 

이어 “형사한테도 얘기했다. 무조건 일본 반대할 게 아니라 좋은 건 받아들이자고. 침 뱉었던 형은 교도소 갔다. 나라 꼬락서니 잘 돌아간다형사한테도 얘기했다. 무조건 일본 반대할 게 아니라 좋은 건 받아들이자고. 침 뱉었던 형은 교도소 갔다. 나라 꼬락서니 잘 돌아간다”라고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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