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조롱한 남성들, ‘나눔의 집’ 찾아 뒤늦게 사과… “역사 잘 몰랐다” 변명
소녀상 조롱한 남성들, ‘나눔의 집’ 찾아 뒤늦게 사과… “역사 잘 몰랐다” 변명
  • 김진수 기자
  • 승인 2019.07.26 10:06
  • 수정 2019-07-26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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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경기 광주시 ‘나눔의집’에서 평화의 소녀상에 침을 뱉고 조롱해 국민적 공분을 산 청년들이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하고 있다. ⓒ나눔의 집
7월 2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경기 광주시 ‘나눔의집’에서 평화의 소녀상에 침을 뱉고 조롱해 국민적 공분을 산 청년들이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하고 있다. ⓒ나눔의 집

평화의 소녀상에 침을 뱉고 조롱한 남성들이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뒤늦게 사죄했다.

‘나눔의 집’은 A씨 등 세 명이 24일 오후 3시께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을 찾아 할머니들에게 용서를 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

이옥선 할머니는 남성들에게 “평화의 소녀상에 추울 때 목도리 하나를 둘러줘 봤나, 여름에 뜨거우면 모자 하나를 씌워졌나, 가만히 앉아 있는데 왜 침을 뱉었느냐”고 물었다. 이 남성들은 “역사를 잘 알지 못했고, 술을 먹고 판단력이 흐려져 벌인 일”이라며 사과했다. 할머니들은 “앞날이 창창한 청년들이라 용서해 주겠다”고 말했다.

남성들은 이후 나눔의 집에 있는 위안부 역사관을 둘러보고 돌아갔다. 범행에 가담했던 다른 한 명의 남성은 지난 20일 자신의 아버지와 함께 나눔의 집을 찾아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지난 6일 오전 정오께 안산시 상록구 상록수역 광장에서 소녀상에 침을 뱉고 일본말로 ‘천황폐하 만세’를 외치는 등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모욕 혐의로 이들을 지난 22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나눔의 집 측은 지난 10일 6명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대리해 청년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하지만 이날 남성들의 사과가 진정 있다고 보고 고소를 취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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