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청년 성평등 인식 조사 결과를 보고 받은 뒤 “여성과 남성들이 대화와 토론을 할 공론장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8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 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사회 분야 청년 성평등 인식 개선 문제 발표에서 20대 여성의 70.3%가 여성 차별을 심각하게 보고 20대 남성의 70.4%는 남성 차별을 심각하게 여긴다는 상반된 인식 조사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며 “청년 여성과 남성들이 대화와 토론을 할 공론장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물었다”고 전했다.
이어 “같은 세대임에도 여성과 남성이 서로 차별을 받고 있다고 동수로 말하는 데 대해 문제가 심각하다고 (이 대통령이) 여긴 것 같다”며 “이 부분을 공론화해서 이야기들을 한꺼번에 듣고 토론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면 어떨까라고 질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대변인은 청년담당관들이 이 대통령에 남성과 여성의 의견을 각각 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안했고, 대통령이 여기에 대해 “흥미로운 제안”이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청년의 어려움은 장기간 누적된 경제·사회적 문제들이 악화돼 빚어진 구조적 문제”라며 “단기 처방을 통해 정책의 효능감을 높이고 구조적 문제점들을 해결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이 동시에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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