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성폭력, ‘보호자의 질문’으로 막는다
(사)탁틴내일, 이현숙 상임대표 강의

AI 기술이 확산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젠더 기반 폭력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여성플라자(대표 홍만희)가 이 같은 흐름에 주목해 보호자들이 함께 고민하고 대응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세종여성플라자는 오는 9월 4일 세종시 새롬종합복지센터 4층 혜윰에서 ‘찾아가는 성평등 교육’을 연다. 이번 교육은 ‘스크린 너머의 위험, 질문하기’를 주제로 인공지능과 기술이 만들어낸 디지털 성폭력 문제를 조명한다.
특히 부모나 교사 등 아동·청소년 보호자들이 젠더 기반 폭력의 최신 동향을 살펴보고, 디지털 시대에 자녀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강의는 (사)탁틴내일 이현숙 상임대표가 맡는다. 이 대표는 청소년 성폭력 예방 교육과 정책 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성평등 교육 전문가다. 이번 강의에서는 AI 딥페이크, SNS를 통한 성적 대상화, 온라인 공간에서의 성희롱 등 현실화된 디지털 성폭력 사례를 다루고,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보호자 가이드를 제시한다.
교육 대상은 세종시에 거주하는 양육자 및 교사 등 총 35명이며, 세종여성플라자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신청 받는다. 교육비는 무료이며, 신청 취소는 교육 이틀 전까지 가능하다. 당일 취소나 무단 불참 시 이후 세종여성플라자 프로그램 참여가 제한될 수 있다.
홍만희 대표는 “AI와 기술 발전이 긍정적인 가능성도 있지만, 그 이면에는 새로운 젠더 폭력의 위험도 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보호자들이 자녀와 함께 질문하고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여성플라자는 지역사회 성평등 확산을 위해 다양한 주제의 교육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디지털 성인지 감수성 향상을 위한 캠페인도 병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