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제주관광공사가 버려진 행사 현수막을 이용해 만든 공유 우산.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음. ⓒ제주관광공사 제공
사진은 제주관광공사가 버려진 행사 현수막을 이용해 만든 공유 우산.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음. ⓒ제주관광공사 제공

강충룡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부의장이 환경보전을 위한 친환경 현수막 이용 및 폐현수막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관련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강 부의장은 지난 28일 ‘제주특별자치도 친환경 현수막 이용 및 재활용 촉진에 관한 조례안’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친환경 현수막 사용 및 폐현수막 재활용 촉진 조례안’을 각각 도청과 도교육청에 발의했다. 조례안에는 친환경 현수막 이용 및 재활용 촉진을 위한 계획 수립과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각종 지원사업, 교육 및 홍보, 권장 사항, 우수업소 지정, 협력체계 구축 등에 대한 규정이 포함됐다.

강 부의장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폐현수막 발생량은 5408톤이다. 재활용률은 33.3%(1801톤)에 그쳤다. 2023년엔 폐현수막 발생량 6130톤, 재활용률 29.6%(1817톤)를 기록했는데 발생량은 11.8% 줄고 재활용률은 3.7%포인트 높아졌다. 여전히 절반 이상이 버려지고 있어 다양한 재활용 방안이 필요하다.

현수막은 대체로 폴리에스터 같은 플라스틱 합성수지로 만들어져 태우면 유해물질이 발생한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에 따르면 10제곱미터 현수막 1매를 만들어 폐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4.03kg에 달한다. 땅에 묻어도 쉽게 분해되지 않아 토양을 오염시킨다.

강 부의장은 “친환경 소재의 현수막 활용은 물론 다양한 폐현수막 재활용 사례가 있는 만큼, 조례 제정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며 후속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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