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최초 ‘맨엔게이지’ 회원국된다

2022년 2월 진행된 '우리는 이대남이 아니란 말입니까' 기자회견. 남함페 활동가들도 참여했다. ⓒ연합뉴스
2022년 2월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진행된 '우리는 이대남이 아니란 말입니까' 기자회견. ⓒ연합뉴스

새로운 남성성을 모색하는 ‘한국맨엔게이지네트워크(K-MEN)’가 오는 7월 9일 출범한다. K-MEN은 소년과 남성을 성평등의 주체로 초대하고, 새로운 남성성을 통해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협력 네트워크다. 

‘맨엔게이지얼라이언스(MenEngage Alliance)’는 전 세계 남성과 소년이 가부장적 남성성 규범에 도전하고,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활동하는 국제 연합체다. 2024년 기준, 92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K-MEN 출범을 통해 한국은 동북아시아에서 최초로 회원국이 됐다.

발족식은 7월 9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서울 동작구 대방역 인근 서울가족프라자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성평등에 관심 있는 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행사는 ‘내가 생각하는 K-MEN’을 주제로 한 오프닝 영상으로 시작해 발족 선언과 함께 비전·미션을 소개하는 순서로 이어진다. 또, 글로벌 네트워크로부터의 축하 메시지도 전해질 예정이다.

ⓒ한국맨엔게이지네트워크(K-MEN)
ⓒ한국맨엔게이지네트워크(K-MEN)

이어지는 토크쇼 ‘K-MEN을 말하다’에서는 다양한 배경의 남성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한국 남자’와 K-MEN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한 남성과함께하는페미니즘 활동가, 안희제 『증명과 변명』 저자, 이호 간디학교 남자 페미니즘 동아리 ‘도전한남’, 고상균 남다른성교육연구소 소장, 등이 출연한다.

이한 K-MEN 공동코디네이터는 “대선 이후 남성성과 관련된 논의가 활발해졌고, 국내외적으로도 남성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다”며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대체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그렇게 K-MEN이 발족을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네트워크 회원단체로는 남다른성교육연구소, 남성과함께하는페미니즘,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등 11개 단체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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