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최초 ‘맨엔게이지’ 회원국된다

새로운 남성성을 모색하는 ‘한국맨엔게이지네트워크(K-MEN)’가 오는 7월 9일 출범한다. K-MEN은 소년과 남성을 성평등의 주체로 초대하고, 새로운 남성성을 통해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협력 네트워크다.
‘맨엔게이지얼라이언스(MenEngage Alliance)’는 전 세계 남성과 소년이 가부장적 남성성 규범에 도전하고,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활동하는 국제 연합체다. 2024년 기준, 92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K-MEN 출범을 통해 한국은 동북아시아에서 최초로 회원국이 됐다.
발족식은 7월 9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서울 동작구 대방역 인근 서울가족프라자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성평등에 관심 있는 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행사는 ‘내가 생각하는 K-MEN’을 주제로 한 오프닝 영상으로 시작해 발족 선언과 함께 비전·미션을 소개하는 순서로 이어진다. 또, 글로벌 네트워크로부터의 축하 메시지도 전해질 예정이다.

이어지는 토크쇼 ‘K-MEN을 말하다’에서는 다양한 배경의 남성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한국 남자’와 K-MEN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한 남성과함께하는페미니즘 활동가, 안희제 『증명과 변명』 저자, 이호 간디학교 남자 페미니즘 동아리 ‘도전한남’, 고상균 남다른성교육연구소 소장, 등이 출연한다.
이한 K-MEN 공동코디네이터는 “대선 이후 남성성과 관련된 논의가 활발해졌고, 국내외적으로도 남성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다”며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대체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그렇게 K-MEN이 발족을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네트워크 회원단체로는 남다른성교육연구소, 남성과함께하는페미니즘,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등 11개 단체가 참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