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충북 옥천군 육영수 여사 생가 방문 후 입장발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5일 "당의 역량을 총동원해 사전투표 감시·감독을 철저히 하겠다"며 "걱정 마시고 사전투표에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충북 옥천군의 육영수 여사가 생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의 현안 입장 발표를 통해 "저도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는 오는 29~30일 진행된다. 앞서 일부 유권자들은 사전투표 기간 이후부터 대선 투표일 전까지 투표함을 바꿔치기할 확률이 높다며 부정선거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김 후보는 "현행 사전투표 관리 실태는 문제점이 여러 번 지적됐고 제도 개선 요구가 빗발친다"면서도 "그렇지만 이번 대선에서 당장 제도 개선이 이뤄질 수 없는 게 저희가 점검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일 사전투표를 머뭇거리다 본투표를 못 하게 되면 큰 손실"이라며 "투표하지 않으면 나쁜 정권을 만들어주게 되지 않겠나. 저도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 사전투표든, 본투표든 반드시 투표해 정정당당 김문수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20~22일 전국 성인 3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사람 중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응답은 11%에 불과했으나 선거일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86%로 나타났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자 중에서는 사전투표 52%, 선거일 투표가 44%로 비교적 고르게 나타났다.
신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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