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법조·건설 등 분야 여성 인재 집중 발굴
올해까지 여성인재 DB 8% 확대 목표

제주도청 전경. ⓒ제주도청
제주도청 전경. ⓒ제주도청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내 여성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정책 결정 과정에서 성별 균형을 실현하기 위한 ‘2025년 여성대표성 강화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시행에 나섰다.

이번 계획의 핵심 추진과제는 △여성인재 데이터베이스(DB) 확대 및 현행화 △위원회 및 공공기관의 여성 참여율 제고 △제주형 특화기준 마련이다. 실질적인 양성평등을 실현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평등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제주도는 먼저 위원회 위촉직 여성 참여율을 2024년 44.6%에서 2025년 45.9%로, 공공기관 여성 임원 비율은 25.5%에서 27.5%로 단계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현재 1852명 규모의 여성인재 DB를 2025년까지 2000명(8%↑)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여성가족부 등록 기준 외에도 제주 고유의 특성을 반영한 ‘제주형 등록 기준’을 새로 마련했다.

또한 여성 참여가 낮은 경제·법조·도시·안전·건설 분야 인재 집중 발굴을 위해 관련분야 단체 등과 협력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2017년 이후 갱신되지 않은 인재 DB 정보는 오는 8월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인재 등록일로부터 3년이 경과된 대상자를 중심으로 문자 안내를 통해 경력·학력 등 주요 정보를 수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여성 인재DB 등록은 제주도 누리집(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검색창에 ‘여성인재’ 입력 시 제주여성인재DB 등록 페이지로 직접 연결되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도민 접근성을 높였다.

제주도는 유튜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버스정보시스템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홍보와 함께 전 부서 및 출자·출연기관 방문을 통해 여성인재 DB를 확대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은영 제주도 성평등여성정책관은 “여성 대표성 확보를 통해 제주 여성 한 사람 한 사람이 우리 사회의 주체로 더 많은 기회를 갖고 도민이 실감할 수 있는 변화와 실질적 참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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