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성·객관성 높이고 세계적 위상 강화 방안 논의
명칭·추천권한·심사 절차 등 제도 전반 재정비 추진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가 김만덕상의 현대적 의미를 재정립하고, 시대 변화에 부합하는 수상자 선정 기준 마련을 위해 오는 28일 김만덕기념관 세미나실에서 ‘김만덕상 운영개선 방안 마련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김만덕상은 1980년부터 시작된 제주 대표 상훈으로, 나눔과 베풂의 정신을 기리며 이웃사랑과 도전정신을 계승하고자 제정됐다. 하지만 사회 변화와 가치관의 다양화에 따라 수상자 선정 기준과 운영 체계의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도는 지난해 11월부터 학계와 연구기관 전문가로 구성된 ‘김만덕상 운영 자문단’을 구성해 3차례 자문회의를 거쳤으며, 지난 12월에는 ‘김만덕국제상 운영방안 모색을 위한 전문가포럼’으로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이 같은 사전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김만덕상의 차별성과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한 개선 방향이 본격 논의된다. 논의 주제는 명칭 변경, 후보자 추천권한의 조정, 공적 검증 절차 강화, 심사 기준과 운영 주체 정비 등 제도 전반이다.
토론회는 김만덕기념관 강영진 관장의 ‘김만덕 정신의 정체성 확립’ 발제를 시작으로, 제주도 성평등여성정책관 고순정 성평등기획팀장이 ‘김만덕상 운영 개선방안’을 발표한다. 이후 오수용 제주대학교 교수와 김오순 제주문화예술재단 전문위원이 토론자로 참여해 개선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토론회 결과는 향후 도의회와 김만덕상 수상자회, 도민 대상 공론화 과정을 거쳐 김만덕상 조례 개정 등 제도화 논의로 이어질 방침이다.
이은영 제주도 성평등여성정책관은 “김만덕상의 차별화와 세계적 위상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도민과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겠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상훈 운영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제주도, 양성평등기금 공모사업 참여단체 모집... 4월 7일까지 신청
- 제주도, 공공기관 성별 임금격차 실태조사 착수
- 제주도, ‘2025년 성인지정책 추진계획’ 수립…출자출연기관 홍보물도 성별영향평가 적용 추진
- 제주-완도 한일고속 이용 관광객 선착순 특산품 증정
- 제주도, 여성어업인 행복이용권 지원 확대… 연 20만원 문화여가비 지급
- 제주 ‘수눌음돌봄공동체’ 2025년 발대식 개최… 양육자와 지역이 함께 키우는 돌봄 실천
- ‘은광연세’ 편액, 김만덕기념관 전국 공모서 제주 유일 선정
- 나눔·도전정신 발휘한 여성 찾습니다...제46회 김만덕상 수상자 공모
- “만덕제·시상식 분리 필요”…김만덕 주간 실효성 제고 해법 찾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