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유엔여성지위위원회’ 정부 수석 대표로 참석

여성가족부는 신영숙 장관 직무대행 차관이 오는 10일(현지시각)부터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제69차 유엔여성지위위원회(CSW)’에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한다고 9일 밝혔다.
CSW는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 산하의 기능위원회다. 매년 세계 각국과 관련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들이 모여 여성 역량 강화 및 권익 증진을 위한 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보다 효과적인 양성평등 정책 이행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제69차 회의는 ‘북경선언과 행동강령의 이행 및 제23차 총회 특별회기의 성과 검토 및 평가’를 의제로 오는 10일부터 2주간 개최된다. 신영숙 차관은 개회식 참석을 시작으로, 고위급 일반토의, 장관급 원탁회의 등에 참여해 회의 의제와 관련한 한국 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성과를 발표한다.
이번 회의의 핵심 일정인 고위급 일반토의에서는 기조연설을 통해 북경선언·행동강령 채택 30주년을 기념해 정부가 추진해 온 다양한 양성평등 정책 우수사례와 전략을 국제사회에 소개할 예정이다.
오는 11일 오전에는 장관급 원탁회의에 참석해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정부 정책에 대해 발표한다. 구체적으로 △디지털성범죄 처벌 강화를 위한 법정 형량 상향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지원센터를 통한 상담·수사 지원 및 피해영상물 신속 삭제 지원 서비스 확대 등의 노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정부 합동으로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 강화방안’을 수립하고, 올해에는 이를 철저히 이행하는 것을 핵심 과제로 선정하는 등 예방부터 처벌까지 단계별 대응 체계를 더욱 고도화해 나가고 있음을 설명한다.
한편, 신영숙 차관은 회의 기간 중 유엔 여성기구(UN Women) 사무총장, 싱가포르 사회가족개발부 차관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국제기구 및 국가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저출생·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과 양성평등 정책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신 차관은 “북경행동강령은 지난 30년 동안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이 성평등을 향한 진전을 이룰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이 돼 왔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대한민국의 우수한 양성평등 정책 사례를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한편, 국제 협력을 보다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