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성 상담·맞춤형 성교육 제공…학부모와 청소년 높은 호응

성동청소년성상담센터 ‘마음 봄’에서 교육을 진행하는 모습ⓒ성동구
성동청소년성상담센터 ‘마음 봄’에서 교육을 진행하는 모습ⓒ성동구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청소년 성 고민 해결과 건강한 성 가치관 형성을 돕기 위해 성동청소년성상담센터 ‘마음 봄’을 운영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마음 봄’은 청소년들이 부담 없이 전문적인 성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난해 개소한 성 상담 전문 기관이다. 연령별·주제별 맞춤형 성교육과 1대1 상담을 제공하며, 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건강한 성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상담·성교육 수요 증가…맞춤형 지원 확대

지난해 129건(279명)이었던 성 상담 건수는 올해 318건(383명)으로 약 2.5배 증가했다. 성교육도 114회(1848명)에서 198회(2976명)로 약 1.7배 늘어났다. 구는 성교육 후 개별 상담까지 연계한 점이 학부모와 청소년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마음 봄’에서는 △맞춤형 성 상담 △소규모 그룹 성교육 △찾아가는 성교육 △방학 특강 △딥페이크 등 사회적 이슈 특강 △성(性)수다회 동아리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학교, 공동주택 커뮤니티센터 등으로 찾아가는 성교육은 참여자 만족도가 높다.

센터는 청소년과 학부모가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상담과 교육을 제공한다. 운영 시간은 화요일 오후 8시(점심시간 오후 1~2시 제외)로, 하교 후에도 방문할 수 있다. 대면 상담이 어려운 경우 전화 또는 카카오톡 채널(성동청소년성상담센터-마음봄)로도 상담할 수 있다. 

올해 성 상담 사례집 발간…사후관리·학부모 컨설팅 강화

올해는 상담 사례를 담은 주제별 사례집을 발간해 청소년 성 문제 해결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상담을 받은 청소년에게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학부모 대상 교육과 컨설팅을 강화해 성 문제 대응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청소년들이 성에 대한 고민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고, 건강한 성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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