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16주 이상 6개월간...임신부와 태아 안전과 편의성 고려

임산부 전용 안전벨트 사용 사진 ⓒ강북구
임산부 전용 안전벨트 사용 사진 ⓒ강북구

서울 강북구(청장 이순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임신부와 태아의 안전을 위해 임신부 전용 안전벨트를 무료로 대여한다고 20일 밝혔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임신부는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의무에서 제외되고 있지만, 이는 사고 발생 시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기존의 일반 안전벨트는 임신부의 배에 압박을 가해 많은 임신부들이 안전벨트 착용을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구는 배에 가해지는 압박을 최소화하고, 사고 발생 시 충격을 허벅지로 분산시켜 임신부와 태아를 보호할 수 있는 '임신부 전용 안전벨트'를 지원한다. 

구에 주소를 둔 임신 16주 이상 임신부는 신분증과 산모수첩을 가지고 강북구보건소 1층 아이맘 건강센터에 가면 전용 안전벨트를 6개월 동안 무료 대여할 수 있다. 구는 반납 시 만족도 조사를 진행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구는 냉동 난자를 사용해 임신 출산을 시도하는 부부를 위해 냉동난자 해동, 보조생식술 등 1회당 최대 100만원을 지원한다. 고위험 임신 질환으로 입원치료를 받은 임신부에게는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하는 등 여러 가지 임신‧출산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순희 구청장은 “임신부 전용 안전벨트 지원으로 임신부와 태아의 안전한 이동환경을 보장하는 데 힘쓸 것”며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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