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이상 여성 관리자 비율 52.2%…서울시 목표 초과달성
스토킹 피해자 위한 보호시설·임시숙소 동시 운영

12월 26일 개최된 ‘제2회 2024 양성평등정책대상’ 지방자치단체 부문에서 서울 은평구가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박중원 감독/여성신문
12월 26일 개최된 ‘제2회 2024 양성평등정책대상’ 지방자치단체 부문에서 서울 은평구가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박중원 감독/여성신문

지방자치단체의 우수 성평등 정책과 지방의원의 우수 의정 활동을 발굴·확산하기 위한 ‘제2회 2024 양성평등정책대상’이 지난달 26일 서울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서울 은평구는 양성평등정책대상 지방자치단체 부문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은평구는 2016년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이후 일자리‧안전‧돌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은평구는 여성의 능력개발과 자아실현, 경제활동 강화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구청과 젠더 전문가, 기업체 대표, 유관기관 등으로 구성된 여성일자리협의체를 운영하며 여성의 고용을 촉진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또한 정기회의를 개최해 취업률 향상 방안을 고안하고, 지역수요를 반영한 신규 프로그램 발굴에 힘쓰고 있다. 

은평구는 가족 및 여성 친화경영을 위해 주요 보직에 여성의 배치를 늘렸을 뿐만 아니라 여성에게도 동등한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그 결과 5급 이상 여성관리자 비율이 서울시의 목표(33.1%)를 2022년에 초과 달성하는 성과도 거뒀다. 2022년 달성한 이후 지속적으로 여성관리자 비율을 관리하고 있으며 올해는 52.2%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은평구는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스토킹 피해자를 위한 보호시설과 임시숙소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퇴소한 후에도 안심 장비를 지원하고, 전화 등을 통해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등 안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스토킹뿐만 아니라 교제폭력 범죄 피해자를 대상으로도 스마트초인종과 가정용 CCTV, 음성인식 무선 비상벨, 경찰용 호루라기 등 긴급지원물품 4종 세트를 지원하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 ⓒ은평구
김미경 은평구청장 ⓒ은평구

은평구 관계자는 “성별에 대한 편견과 차별 없는 사회가 궁극적으로 삶의 질과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양성평등 문화 확산과 인식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성신문과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가 주최한 2024 양성평등정책대상은 양성평등 정책·활동에 대한 대중적 인식을 확산시키고,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정책 모델을 만들기 위해 2023년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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