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희 시의원, “시대에 맞지 않는 조직문화 혁신 시급” 강조

윤영희 서울시의원이 19일 서울시의회 제3차 본회의에서 오세훈 시장을 대상으로 ‘시보떡’과 ‘과장님 모시는 날’ 같은 관행적인 조직문화를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서울시의회
윤영희 서울시의원이 19일 서울시의회 제3차 본회의에서 오세훈 시장을 대상으로 ‘시보떡’과 ‘과장님 모시는 날’ 같은 관행적인 조직문화를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서울시의회

서울시의회 윤영희 시의원(국힘, 비례)은 19일 제3차 본회의에서 오세훈 시장을 대상으로 ‘시보떡’과 ‘과장님 모시는 날’ 같은 관행적인 조직문화 혁신을 주문했다.

윤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여전히 서울시 일부 부서에서 구시대적인 관행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관행은 신입 공무원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고 공직사회 발전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익명을 요구한 서울시 공무원의 사례를 소개했다. 해당 공무원은 “20만 원을 들여 시보떡을 돌렸다”며 “후배들은 이런 부담을 겪지 않기를 바란다”고 토로했다.

또한 서울시 공무원 익명 게시판에 올라온 의견도 언급됐다. 일부 공무원은 “차라리 과장님 모시는 날을 금지하는 공문을 보내달라”며 “이런 관행은 후배 공무원들이 선배가 됐을 때에도 기대하지 않도록 완전히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오세훈 시장은 “직장 후배가 선배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것이 100% 자의가 아니라면 엄금해야 한다”며 “조직 내 융통성도 중요하겠지만, 구태 관행을 근절하라는 엄중한 지시를 내리겠다”고 답변했다.

윤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최근 ‘공무원 행동강령’에 관행 금지 조항을 검토 중인 만큼 서울시도 자체 공문을 통해 확실히 이러한 관행을 근절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불필요한 관행을 제거하고 유연하고 현대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해야 공직사회가 생산성과 혁신성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공직사회가 시대에 맞지 않는 조직문화를 얼마나 개선할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시 현직 공무원 A와의 대화내역 ⓒ윤영희 의원실
익명을 요구한 서울시 현직 공무원 A와의 대화내역 ⓒ윤영희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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