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 상임대표, 홍희진 공동대표 등 50여명이 참석

진보당이 지난 8월 31일 토요일에 서울 종로구 청계천 광교 앞에서 딥페이크 불법 합성물에 대한 경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진보당은 이날 오후 6시께 종로구 영풍문고 인근에서 '딥페이크 성범죄 강력수사 촉구' 집회를 개최했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와 홍희진 진보당 공동대표 등 당원과 시민 50여명이 참석했다.
홍희진 진보당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 태스크포스(TF) 공동단장은 "피해 학교로 언급되는 곳만 500곳이 넘는다"며 "이런 전국적 규모의 딥페이크 성범죄는 결코 하루아침에 생긴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디지털 성범죄를 대수롭지 않은 일, 성적 호기심에 그럴 수도 있는 일 정도로 내버려뒀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까지 번진 것"이라며 "신속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은 번져가는 범죄를 끊어낼 최소한의 조치"라고 밝혔다.
부산 소재 초등학교에서 성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라고 밝힌 한 참석자는 "피해를 걱정하는 학생들이 밤새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사진을 삭제하거나 내리고 있다"며 "교사들도 텔레그램 앱을 깔고 자신도 피해자인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충격과 공포 속에 학생을 제대로 바라보기 어려울 정도로 교육공동체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며 "폭력을 장난이나 실수나 호기심이라며 봐주거나 용인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남역 인근에서도 딥페이크 성범죄 근절을 외치는 집회가 열렸다. 서울여성회 등 단체 20여곳과 개인 50여명(8월 30일 기준)이 참여한 '딥페이크 성범죄 아웃(OUT) 공동행동은 '분노의 불길' 말하기 대회를 열었다. 공동행동은 이달 6일 보신각에서, 27일까지는 매주 금요일에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에서 말하기 대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