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빈 의원, 2021-2023년 자치구별 순세계잉여금 현황 분석 발표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 박수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4)이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순세계잉여금 현황을 분석해 발표했다. ⓒ서울시의회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 박수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4)이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순세계잉여금 현황을 분석해 발표했다. ⓒ서울시의회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 박수빈 의원(민주당, 강북4)은 2021-2023년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순세계잉여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강남구가 평균 2298억원으로 나머지 24개 구 평균(약 979억 원)보다 약 2.35배 많았다고 13일 밝혔다.

‘순세계잉여금’은 이월금과 보조금 집행잔액을 빼고 순수하게 남은 돈을 의미한다.

서울시에서 자료를 받아 분석한 바에 따르면, 강남구의 3년간 총 불용액은 6895억원이었다. '불용액'은 당해 연도에 예산을 집행하지 못하고 남은 잔액에서 보조금을 반납한 후 남은 돈이다.

강남구 다음으로 불용액(3년치 누적 기준)이 많은 자치구는 영등포구(4964억원)와 성북구(4096억 원)였다.

불용률(세입결산액 대비 순세계잉여금 비중) 기준으로는 용산구가 평균 16%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강남구(14.8%)와 영등포구(14.7%)가 뒤를 이었다.

박 의원은 “이번 순세계잉여금 자료 분석을 통해 자치구 간 재정 격차 문제를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됐다”며 “지방자치의 강화와 주민 밀착형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조정교부금의 상향 조정 논의와 함께 각 자치구도 적극적인 자체사업 추진과 행정역량 강화를 통해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부 자치구에 재정이 집중되는 현상은 지역 간 불균형을 심화시킬 수 있다”며 “모든 자치구가 균형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재정 분배 체계를 개선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효율적인 예산 집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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