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진상규명 촉구
사망자 23명 중 17명이 여성

경기도 화성시 리튬 전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한 희생자의 상당수가 외국인 여성 노동자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가 이주여성 노동자와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는 25일 성명을 내고 “이번 화재 참사에 유달리 희생자가 많은 이주여성 노동자들에 주목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는 “참사의 진상규명, 피해자 지원, 철저한 안전대책을 촉구하는 모든 활동에 함께한다”며 “이주여성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화성시 리튬 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노동자 23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망자의 국적은 중국(17명)과 한국(5명), 라오스(1명) 등이다. 성별로는 여성과 남성이 각각 17명, 6명이다.
같은 날 중국 일간지 신경보는 전지 공장에 일하는 근무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장에 100명이 넘는 근로자가 있었다”며 “중국 북동부에서 온 조선족 여성이 대부분이고, 연령대는 30~40세가 많다”고 보도했다.
김세원 기자
saewkim@wome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