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10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2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 3.5%를 유지하기로 했다.

금통위는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사상 처음으로 7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후 지난해 2월부터 10회 연속 금리를 묶고 있다.

5.25~5.5%인 미국과 금리 격차도 최대 2%포인트(p)를 유지하게 됐다.

한은의 금리 동결 배경은 꺾이지 않는 물가가 우선 거론된다. 우리나라의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로 두 달 연속 3%대를 이어 가고 있다.

우리 경제는 물가와 가계부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경제성장 등 금리 인하와 인상 요인이 복합적으로 존재하는 불안한 상황이다.

미국 금리의 불확실성도 배경으로 거론된다.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가 상승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있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보다 3.5% 상승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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