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갑 승리로 8년 만에 국회 복귀
언론인 출신...윤 정권 ‘방송장악’ 비판

경기 남양주갑에서 승리한 최민희(63)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11일 “저의 당선은 민생을 파탄 낸 ‘입틀막’ 윤석열 독재정권을 심판하고, 민생회복을 위한 개혁과 차질 없는 남양주 발전을 이끌라는 화도·수동·호평·평내 주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최 당선인은 “남양주의 열악한 의료여건 개선과 의료기본권 보장을 위해 종합병원급 경기도립병원을 꼭 유치하고, 주민이 반대하는 변전소·송전탑·하수처리시설 건설은 끝까지 막아낼 것”이라고 했다. GTX-B(송도-마석)노선 조기추진, 지하철 9호선 연장·분선, 6호선 마석행 원안 재추진 및 화도IC 병목현상 해소, 남양주 발전을 저해하는 각종 중첩적 규제 개선, 인문계고 및 초등학교 신설 조기 추진 등 공약 이행도 약속했다.

최 당선인은 ‘월간 말’ 기자,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총장·상임대표, 방송위원회(방통위 전신) 부위원장, 노무현재단 상임운영위원,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등을 지냈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20대 총선 출마 당시 남양주시청 사무실을 돌며 선거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벌금 150만 원이 확정됐으나 2021년 사면 복권됐다. 민선 8기 남양주시장에 도전했다가 패배했다.
지난해 민주당 몫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후보로 추천됐으나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하지 않자 사퇴하고 총선에 출마했다. “저는 윤석열 정부의 방송장악의 산증인이자 희생자다.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노력을 다해 윤석열 정권과 맞서 싸우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 당선인은 남양주갑에서 5만8135표(51.08%)를 얻어 2위 유낙준 국민의힘 후보(4만670표·35.73%)를 제치고 당선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