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세계여성의 날 여성일자리·권익 간담회 개최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도내 주요 여성일자리지원기관·여성권익 단체와 간담회를 열고 여성 일자리와 경력단절 등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올해 세계여성의 날 슬로건은 ‘포용을 고취하라(Inspire Inclusion)’로, 여성 포용을 통해 사회 모든 측면에서 여성의 다양성과 권한의 중요성을 상기시킬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열린 ‘여성일자리·권익 간담회’에 참석해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여성 권익 향상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오 지사는 “일제강점기, 제주4·3, 6·25 전쟁 등 고난의 시대에도 개척과 도전, 승리의 역사를 써나가며 주체적인 삶을 살아온 제주여성들의 DNA를 계승하고 더욱 키워나가야 한다”며 “제주도정의 성평등 정책이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 기관·단체들은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창출 △농어촌지역 여성농업인을 위한 창업센터 설치 △일-가정 양립 가능한 돌봄 모델 확대 △현장 근무 여건 및 복지 향상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 홍보 및 원스톱지원센터 설치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오 지사는 “파트타임 등 새로운 유형의 맞춤형 일자리로 여성 경력단절을 예방하고 유관기관 협의를 통해 창업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확대되는 늘봄학교가 여성 경력단절 문제 해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디지털 성범죄 문제와 관련해 보다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성평등 정책 관련 예산 문제는 관련 부서와 협의를 통해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 지사는 이날 간담회 이후 인화로사회적협동조합이 여성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봄날 프로젝트’와 ‘여성공동체 창업인큐베이팅’ 참여자들이 생산한 공예품 등을 판매하는 매장 ‘포스트아일랜드’를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