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성북구청장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김영배 성북구청장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사진)의 대표청년정책인 ‘도전숙(宿)’이 제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정책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주최하고 행정자치부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지방자치 정책대상’은 지방정부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정책을 발굴하고 다른 지자체로 전파·확산하기 위해 올해 처음 제정됐다.

‘도전하는 사람들의 숙소’라는 뜻인 도전숙은 1인 창조기업인과 창업 준비생(입주 후 1개월 내 창업 예정자)들이 사업을 구상하고 다른 창업자들과 정보를 교류하도록 돕는 사무 공간 겸 주거공간으로, 청년의 주거문제와 일자리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정책으로 손꼽히고 있다.

도전숙은 총 90개 자지단체 정책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사업 목표 및 내용의 적절성 △지역 부합성 및 전략성 △추진체계 및 추진과정의 적절성 △추진 인프라 수준 △지자체장의 추진의지 △성과 △파급성 △혁신성 △창의성 △투명성 △지속가능성 등의 심사기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1차 예비심사,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 지방자치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2차 본심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돼왔다.

11월 24일 국회 헌정 기념관에서 진행된 3차 최종 면접심사에서는 도전숙이 국토교통부의 공공주택특별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청년 창업인을 위한 ‘창업지원주택’ 공급에 힘써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성북구는 서울주택도시공사와 협업을 통해 2014년 전국최초로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 도전숙 1호 공급을 시작했다. 현재 총 4호까지 공급했으며 2018년까지 10호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올해 처음 제정된 도전숙이 지방자치 정책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주민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다 보면 다양한 혁신정책이 나오게 되고, 그것이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긍정적으로 변화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기회를 통해 주민의 삶과 가장 밀접하게 연간돼 있는 지방정부의 역할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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