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공동체 건립기금 마련

 

2014년 열린 조이콘서트에서 기쁨터가족합창단이 공연하고 있다. ⓒ임성호
2014년 열린 조이콘서트에서 기쁨터가족합창단이 공연하고 있다. ⓒ임성호

성인발달장애인을 위한 도시형 주거공동체 조이빌리지 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조이콘서트 2016’이 11월 20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다.

올해로 열일곱 번째를 맞는 기쁨터의 ‘조이 콘서트’는 발달장애에 대한 사회 인식 개선과 더불어 성인발달장애인 자활 프로그램을 돕기 위한 자선 음악회다.

사회는 가수 유열이 맡고 가수 조장혁, 박기영, 장미여관, 뮤지컬배우 강태을, 신의정, 더 피아노콜라보(김석란, 임현숙, 이정화), 기쁨터 가족합창단(지도 김희연)이 함께한다. 로비에서는 기쁨터 회원이며 화가인 김범진, 정도운의 작품전시회도 열린다.

가수 유열씨는 열일곱 번의 음악회 중 16번이나 사회를 맡았고 나머지 한 번도 가수로 출연했다. 2011년부터는 공연기획과 섭외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기쁨터가족합창단은 2006년에 처음 무대에 서기 시작해 올해로 열한 번째 무대다. 부모들과 장애, 비장애 자녀들로 이루어진 기쁨터가족합창단은 이 공연을 위해 두 달 전부터 일요일마다 모여 열심히 합창연습을 하며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기쁨터는 올해로 17주년을 맞은 발달장애인가족 지원기관이다. 현재 천주교 의정부교구 사회복지회법인으로 성인발달장애인주간보호센터, 공동생활가정, 지역아동센터, 장애인 작업장, 아트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작은 자조 모임에서 시작한 기쁨터는 현재는 공적기관으로서 발달장애인 부모단체들과 사회복지, 특수학과 대학원생들이 지속적으로 견학할 정도로 우리나라 발달장애인 문제 해결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기쁨터 가족들은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하는 주거 공동체 기쁨터 마을을 꿈꾸고 있다.

김미경 기쁨터 회장은 “특히 올해는 성인발달장애인을 위한 도시형 주거공동체 조이빌리지 건립을 위해 정식으로 기금을 조성하는 첫해”라며 “몇 년이 걸릴지 모르지만 더 이상은 늦출 수 없는 중요한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올해 7월에 팔순기념 가족전시회를 열었던 한국화가 허옥순 화백이 전시회 수익금 전액을 조이빌리지 건축기금으로 기부함으로써 주거공동체를 위한 기금조성의 첫발을 뗄수 있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콘서트 티켓 예매는 앤의 다락방 홈페이지(http://annesattic.co.kr)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문의 기쁨터 031-904-6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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