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희 독단과 불통으로 이화 추락” 이대 교수들도 시위 돌입
“최경희 독단과 불통으로 이화 추락” 이대 교수들도 시위 돌입
  • 박길자 기자
  • 승인 2016.10.15 19:27
  • 수정 2017-07-09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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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가 평생교육 단과대학인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을 철회한 8월 3일 학생들이 점거 농성을 하고 있는 본관 앞에서 최경희(왼쪽 네번째) 총장이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철회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기 전 학생들을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화여대가 평생교육 단과대학인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을 철회한 8월 3일 학생들이 점거 농성을 하고 있는 본관 앞에서 최경희(왼쪽 네번째) 총장이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철회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기 전 학생들을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화여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재학 관련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19일부터 시위에 돌입한다.

이대 교수협의회가 주도하는 이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이하 교수비대위)는 이날 오후 3시반 교내 본관 앞에서 ‘최경희 총장의 해임을 촉구하는 이화 교수들의 집회 및 시위’를 벌인다고 15일 밝혔다. 시위는 기자회견과 피켓시위, 행진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교수비대위는 10월말까지 1인 릴레이 시위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은 “‘미래라이프대 사태’로 촉발된 이화의 위기는 이제 정치문제로까지 비화돼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며 “이대 입학과 학사관리 관련 의혹 보도가 언론을 통해 연일 터져 나오고 있으나 학교당국은 옹색하고 진실과 거리가 먼 변명으로 일관하면서 이화의 이름에 먹칠을 하는 것은 물론 이화의 미래를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저히 그 끝을 짐작할 수 없는 이화 추락의 핵심에는 말할 것도 없이 최 총장의 독단과 불통, 재단의 무능과 무책임이 자리하고 있다. 거기에 더해져 이제 비리 의혹마저 드리우고 있다”며 “사태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버티기로 일관하는 총장으로 인해 이화인들 모두의 자존심이 짓밟히고 이화의 앞날을 담보하기 어려운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교수비대위는 이사회의 책임을 엄중하게 묻는 것은 물론 총장 사퇴와 총장 해임을 요구하는 서명을 실시하고 성명서를 발표해왔다”며 “많은 교수들이 적극적인 행동으로 결의를 보여줄 때가 왔다는 의견을 제시해 최 총장의 해임을 촉구하는 교수들의 시위를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교수비대위는 “그동안 최 총장 체제의 독주와 이화의 비민주적인 지배구조를 수수방관해온 교수들은 깊이 반성하고 현 상황을 이화의 갱신을 위한 뼈아픈 도전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연구실에서 답답해하고 괴로워하던 마음을 모아 재단이사회와 이화 구성원 전체를 향해 그리고 우리 사회를 향해 최 총장의 해임과 이화의 민주화를 주장하고 새로운 결의를 다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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