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도 때론 세상에 딴지 걸고 싶다”

~172.jpg

전작 '행복 그거 얼마예요'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최윤희씨가 '어디서

감히 짹짹'(여성신문사, 7천5백원)을 새로 펴냈다.

'어디서…'은 지은이가 그간 만난 주부들의 생각과 자신의 생각을 모아

이 사회의 중심이 되는 인물 혹은 화제가 되었던 인물들에게 편지 형식을

통해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다. 대한민국 아줌마들의 비공식 대

변인을 자청하고 나선 그는 카피라이터 경력을 십분 발휘, 갑갑한 현실에

강펀치를 날린다.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의 일부다.

“사오팔 할아버지, 당신이 전직 대통령 맞습니까? IMF 몰고 와서 전국

민을 반쯤 나자빠지게 했던 바로 그 대통령! …이제는 그만 좀 입 다무십시

오. 쳐다보는 국민들 속 터집니다.”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고언도 귀담아들을 만하다.

“대통령은 인기 스타가 아닙니다. 너무 인기에 연연하지 마시고 국민 앞

에 선언하십시오. 영남, 호남 전혀 상관하지 않겠다. 누구든지 ‘능력위주’

로 사람을 기용하겠다! 그리고 그 선언을 ‘떳떳하게’ ‘누구나 납득할 수

있게’ 실천만 하시면 됩니다. 말 따로, 행동 따로… 이것이 가장 나쁜 것

아닙니까?”

물론 어떤 대목에선 여성주의 시각에서 흔쾌히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 가령 서갑숙씨에게 보낸 편지를 보면 “아니 친구 사이에 공유할 것

이 얼마나 많은데 하필 남자의 거시기를 공유합니까? 당신의 행동은 파격이

아니라 파괴입니다.”라는 보수적 시각을 드러내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에

서 놓쳐서는 안될 것은 개인에 대한 지은이의 평가가 아니라, 어떤 사회적

아젠다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생각, 더욱이 열심히 살아가는 소시민과 주부

들의 목소리가 비로소 터지기 시작했다는 신호탄으로서의 의미이다.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