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새 앨범 ‘바흐: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을 발매한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5일 서울 강남구 오드메종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15년 만에 새 앨범 ‘바흐: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을 발매한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5일 서울 강남구 오드메종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005년 갑작스러운 손가락 부상으로 한동안 바이올린을 잡지 못한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15년 만에 새 앨범 ‘바흐: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을 들고 돌아왔다. 정경화는 부상 이후 2010년 기적적으로 회복해 아슈케나지가 이끄는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복귀했다.

2장의 CD로 발매된 이번 앨범은 각각 소나타와 파르티타 3곡씩 6곡으로 구성돼 있다. 연주 시간만 2시간이 넘는 대곡이며, 반주 없이 바이올린 만으로 바흐 음악을 구현해내야 하기 때문에 연주자들에게는 ‘바이올린의 구약성서’로 불린다.

정경화는 13살 때 미국으로 유학을 간 후 바흐를 배우기 시작해 지금까지 바흐를 연주하고 있다. 2010년 무대에 복귀한 후 2년 뒤부터 바흐의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을 준비했다. 그동안 6곡 중 일부를 녹음한 적은 있지만 전곡을 녹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바흐를 공부한 지 55년 만에 이뤄낸 결과물이다.

발매를 기념해 11월 19일 오후2시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연주회를 선보이며, 전국 투어 콘서트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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