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 도리사는 신라에 최초로 향과 불교를 전한 아도화상의 전법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3일 ‘아도화상 헌향재’를 열었다. ⓒ권은주 기자
경북 구미 도리사는 신라에 최초로 향과 불교를 전한 아도화상의 전법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3일 ‘아도화상 헌향재’를 열었다. ⓒ권은주 기자

경북 구미 도리사는 도리사 개산 1599주년을 맞아 신라에 최초로 향과 불교를 전한 아도화상의 전법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3일 ‘아도화상 헌향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도리사가 주최하고 아도문화진흥원이 주관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와 한국향도문화협회가 후원했다.

도리사 경내 아도화상 좌상 앞에서 열린 행사에는 도리사 회주 법등스님과 주지 묘장스님을 비롯해 2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가했다. 행사는 천수경 독경을 시작으로 향기롭고 성서로운 향을 피워 나쁜 액운을 물리치는 주향통서, 오분향을 불법승 삼보에 공양 올리는 주향공양, 향을 통해 마음을 보는 관공항례 순으로 진행됐다.

도리사는 그동안 차를 올리는 헌다재 행사를 운영해왔으나 2017년 개산 1600년을 맞아 아도화상을 재조명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헌향재로 바꾼 후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도리사는 지난해 아도화상과 향에 대한 종교적·역사적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 아도문화진흥원과 함께 아도화상에 대한 연구와 향의 전래를 살펴보는 작업을 진행했다. 또 천년향 이운식, 불교사상 국제학술행사, 아도화상관련 영상물제작 등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도리사 주지 묘장스님은 “향은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는 게 문헌적으로 나타났다”며 “향에 대한 연구를 통해 도리사와 향이 지닌 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영명 아도문화진흥원 이사장도 “향을 문화 컨텐츠에 접목시켜 다양한 사업과 연계하고 향 문화를 발전시켜 향 산업의 확대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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