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의 소박한 공론장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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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월간 '좋은엄마'라는 제호만 들으면 시중에 흔한 육아전문지나 주부

대상 여성지 중 하나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막상 잡지를 펼쳐보

면 소박한 이야기 속에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의 고민과 갈등, 삶이 진지하

고 생생히 녹아있다는 걸 알아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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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엄마'는 다음 세대를 바르게 키우는 일이 개별 가정의 몫이 결코

아닌, 우리 사회 전체의 몫이라는 점을 환기시키면서 육아와 교육에 관한

엄마들의 고민과 해법, 엄마들의 다양한 모임과 실천, 좋은 아버지 되기, 교

육현장의 선생님들 이야기, 건강 정보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잡지”라는

게 최재인 편집장(37)의 설명이다. 최 편집장의 원래 직업은 '신나는 별나라

여행'(명서원) 등을 쓴 동화작가다.

제호인 ‘좋은엄마’에 대해 궁금했던 차에, 마침 이번 창간 9월호 특집

에는 ‘좋은 엄마, 이렇게 생각해요’라는 주제로 네 명의 엄마들이 모여

좌담한 내용을 실었다. 최재인 편집장에게도 똑같은 질문을 던져 보았다. 과

연 좋은 엄마란 어떤 엄마인가? 그는 “한 가지 고정된 상으로 단정짓고 싶

지 않다”며 “지금부터 만들어나가고, 함께 추구해야 할 부분”이라고 답

한다. 그래서 무엇보다 평범한 엄마들의 많은 참여가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좋은 엄마'는 독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창구를 활짝 열어놓고

있다. 매달 주제를 선정해 독자의 편지글이나 사례를 받아 책에 실을 예정

이고, 직접 현장을 찾아 나서 엄마들의 좋은 모임을 소개하려고 한다.

또한 뭐든지 열어놓겠다는 자세로 독자층도 일하는 여성, 전업주부를 차

별화시키지 않을 생각이다.

'좋은엄마'의 표지도 평범하면서 특별하다. 소박한 보통 엄마들의 모습을

실제 모델로 삼은 인물화로 그렸다. 앞으로도 표지의 주인공은 이 땅의 평

범한 엄마들의 얼굴이 될 것이라고 최재인 편집장은 전한다. '좋은엄마'가

내건 모토는 ‘좋은 엄마, 좋은 아이, 좋은 세상.’(02)3143-1896

[이김 정희 기자 jhlee@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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