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를 요구하는 무기한 단식농성을 엿새째 이어가는 이정현 대표가 휠체어를 이용해 기도실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를 요구하는 무기한 단식농성을 엿새째 이어가는 이정현 대표가 휠체어를 이용해 기도실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자신의 음력 생일(9월 1일)인 1일 외부 활동을 모두 중단한 채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단식 6일째인 이 대표의 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단식 내내 생수와 식염만 섭취한 이 대표는 전날부터 기력이 급격히 떨어졌으며 혈압, 혈당 수치도 하락한 상태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은 이 대표의 생일을 맞아 당 대표실 벽면에 “이정현 대표님 생신을 축하합니다. 아무것도 드릴 수 없어 죄송합니다”는 문구가 적힌 프린트물을 붙여놓았다. 

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탈진 상태라 화장실도 휠체어를 타고 다니고 있다”며 “이 대표의 부모가 80~90대인데 지금 곡기를 끊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전날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의 단식중단 요청도 거부했다.

앞서 이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정세균 의장이 물러나든지 내가 죽든지 둘 중의 하나”라며 “거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가결에 항의하며 단식에 돌입한 이 대표는 “야당이 직무 수행 중 생긴 일도 아니고 청문회 과정에서 나온 의혹, 그것도 다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의혹만 갖고 이렇게 한 것은 다수의 횡포를 넘어 범죄 행위다. 이는 식물대통령을 만들어서 정권교체로 끌고 가려는 치밀한 전략”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를 요구하는 무기한 단식농성을 엿새째 이어가는 이정현 대표를 찾은 의원들이 이 대표를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를 요구하는 무기한 단식농성을 엿새째 이어가는 이정현 대표를 찾은 의원들이 이 대표를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를 요구하며 엿새째 단식을 이어가는 이정현 대표를 찾아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를 요구하며 엿새째 단식을 이어가는 이정현 대표를 찾아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