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미셸 여사. ⓒ뉴시스·여성신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미셸 여사. ⓒ뉴시스·여성신문

버락 오바마-미셸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부가 여성 비하 논란에 시달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공동 저격하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를 촉구했다.

미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9월 28일(현지시간)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트럼프에 대해 “여성을 모욕하고 그런 입장을 고수한다”고 비판했다. 또 “그들(여성)의 성격과 능력이 아닌 몸무게와 외모에 대해서만 말하는 그는 내가 원하는 미국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1996년 미스 유니버스 알리샤 마차도가 미스 유니버스가 된 뒤 몸무게가 불어나자 “미스 돼지”라고 말한 일 등이 올해초 알려지면서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미셸 오바마 영부인도 트럼프를 강하게 비판했다. 미셸은 필라델피아 라살대에서 열린 클린턴 지원 유세에서 “트럼프는 선거 기간 변덕스럽고, 편견·두려움·거짓말을 일삼았으며, 탈세를 지지하고 여성에 대해 잔인하고 모욕적이었다”며 “그건 그가 대통령이 됐을 때의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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