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민금융진흥원 출범식에서 박희재(왼쪽부터) 청년희망재단 이사장, 박용호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김윤영 서민금융진흥원장, 이헌 법률구조공단 이사장,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분양별 맞춤형 서민금융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MOU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민금융진흥원 출범식에서 박희재(왼쪽부터) 청년희망재단 이사장, 박용호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김윤영 서민금융진흥원장, 이헌 법률구조공단 이사장,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분양별 맞춤형 서민금융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MOU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미소금융·햇살론·바꿔드림론 등 여러 기관에 나뉘어 있던 서민금융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서민금융진흥원이 출범했다. 초대 진흥원장은 김윤영 신용회복위원장이 맡았다.

금융위원회는 23일부터 시행된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서민금융진흥원을 설치하고 출범식을 가졌다.

서민금융진흥원 통합지원센터에서는 수요자 각자에게 맞는 대출상품과 취급기관을 알려주고 채무조정이 필요하면 신용회복위원회를 소개해준다. 또 지방자치단체 등과 연계해 금융 취업지원, 복지서비스 안내를 결합한 종합상담도 제공할 방침이다. 센터 방문이 어렵다면 서민금융진흥원 통합콜센터(1397)에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출범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축사에서 “흩어져 있던 서민금융 재원과 수단을 한곳에 모아 더욱 효과적인 지원이 가능해졌다”며 “서민금융진흥원을 통해 많은 분이 채무의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4대 서민 정책금융상품은 성격에 따라 상품과 취급기관이 분리돼 있었다.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미소금융은 미소금융재단, 취약계층 보증대출인 햇살론은 저축은행, 고금리를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주는 바꿔드림론은 한국자산관리공사, 생계형 대출인 새희망홀씨는 은행이 담당해왔다.

모두 서민정책 금융이란 이름을 달고 있어 수요자들은 본인에게 적합한 금융상품을 이용하기 위해 어느 기관으로 가야 하는지 혼란을 겪었지만, 서민금융진흥원의 출범으로 이 같은 불편함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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