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 리콜 관련 대여폰으로 갤럭시 A와 J시리즈가 제공되기 시작한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 1층 대리점에서 직원이 J 시리즈와 노트 7을 들어보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 리콜 관련 대여폰으로 갤럭시 A와 J시리즈가 제공되기 시작한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 1층 대리점에서 직원이 J 시리즈와 노트 7을 들어보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에 대한 공식 리콜을 결정했다.

미국 연방정부기관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15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 노트7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소비자에게 심각한 화재와 화상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며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내 갤럭시 노트7 소비자들은 환불이나 교환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콜 물량은 약 1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에 따르면 미국에서 총 92건의 갤럭시 노트7의 과열 사례가 보고됐다. 화상 피해는 26건, 화재로 재산피해가 발생한 사례도 55건에 달했다.

앞서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는 삼성 갤럭시 노트7의 배터리 화재 위험을 경고하면서 사용 중단을 권고한 바 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 등 각국의 항공당국도 기내에서 갤럭시 노트7의 사용을 금지하는 권고안을 잇따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고객들에게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사과드린다. 모든 임직원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오는 20일 오전 2시부터는 무선 소프트웨어 기술을 이용해 고객들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갤럭시 노트7의 배터리를 60%까지만 충전되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갤럭시 노트7의 사용중지 권고를 듣지 않고 계속 사용하는 소비자들을 보호하고 기존 스마트폰의 빠른 교체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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