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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집에 납골시설 갖춘 일본군 위안부 추모위령탑 세워져

경기도 광주군 나눔의 집(원장 혜진 스님)에선 8·15 광복절을 앞둔 11일

유명을 달리한 위안부 할머니들을 추모하기 위한 위령탑을 건립, 제막식을

거행했다.

나눔의 집 역사관 옆 뜰에 가로 2.4m, 세로 2.4m, 높이 1.8m의 만개한 연

꽃을 상징하는 둥근 구체와 연의 줄기와 뿌리를 형상화한 탑신을 받치는 반

구 형태로 세워진 위령탑은 탑 지하에 위안부 할머니들의 유골을 안치할 수

있는 납골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난 2월 말경부터 위령탑 건립을 추진한 혜진 스님은 “지금까지 이름없

이 돌아가신 수많은 위안부 할머니들을 추모할 수 있는 위령탑도 하나 없어

안타까왔고, 나눔의 집에서 함께 생활하다 돌아가시는 할머니들의 유골을

안치할 마땅한 시설도 없어 어려움이 많았다”며 건립 배경을 설명했다.

위령탑 납골시설은 30여구의 유골을 안치할 수 있도록 해, 나눔의 집에서

세상을 떠나 지금까지 법당에 안치돼 왔던 김옥주 할머니의 유골과 중국 해

남도에서 일본군에 의해 집단학살당했던 한국인 징용자 일부의 유골도 함께

안치했다.

이번 위령탑 건립에는 대한불교연화회와 전국불교장의연합회 소속 11개

단체, 동국대 불교대학원 장례문화학과 등 815명의 모금과 참여가 이뤄졌고,

성보문화재 전문위원이자 불교조형연구소 소장인 이기선 씨가 제작을 맡았

다.

150여 명이 참석한 제막식 행사에서는 이이효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

회 명예대표의 추모사와 김상심 시인의 추모시 낭송, 고전무용가 이영순 씨

의 살풀이춤 등 추모 공연도 함께 열렸다.

[이김 정희 기자 jhlee@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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