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15년 만에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다. ⓒ뉴시스
8월 2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15년 만에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다. ⓒ뉴시스

보건당국이 6일째 콜레라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정확한 감염경로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28일 콜레라 환자 접촉자와 음식 섭취자, 식당, 연안 해수 등에 대한 조사 중간 경과를 발표했다.

첫 번째 콜레라 환자와 관련해선 가족 3명, 조리종사자 5명, 병원 접촉자 30명 등 총 38명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두 번째 환자와 삼치회를 함께 먹은 11명을 비롯해 병원접촉자 39명, 교회접촉자 8명 등 총 58명을 조사한 결과, 56명은 음성으로 판정됐고 2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첫 번째 환자와 관련된 환경 검체 어류 3건, 조리음식 2건, 조리용구 4건, 음용수 2건, 수족관수 1건, 해수 6건 등 총 18건에 대한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두 번째 환자와 관련된 환경 검체 음용수 3건, 해수 4건 등 총 7건은 모두 검사 진행 중이다.

앞서 8월 23일 광주광역시에 사는 A씨(59·남)가 콜레라 감염이 확인된 데 이어 8월 25일에는 경상남도 거제에 사는 B씨(73)가 콜레라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콜레라 예방을 위해 ‘1. 올바른 손씻기, 2. 물은 끓여먹기, 3. 음식 익혀먹기’를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루 수차례 수양성 설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콜레라 의심 시 바로 보건소에 신고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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