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제주해녀축제

유네스코 등재 기원

 

지난해 열린 제주해녀축제의 공연 참가자들이 무대에 서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지난해 열린 제주해녀축제의 공연 참가자들이 무대에 서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제9회 제주해녀축제가 9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제주시 구좌읍 소재 해녀박물관 야외광장과 인근 해안에서 열린다. 이번 슬로건은 “숨비소리, 바다건너 세계로”로 정해져 유네스코 등재의 포부가 담겨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 제주해녀축제는 제주 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 대한 공감대와 붐 조성에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제주해녀축제 추진위원회는 지난 17일 제3차 제주해녀축제추진위원회를 개최해 신임위원장을 선출하고 세부 실행계획을 논의해 확정했다.

올해 제주해녀축제는 거리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성화를 점화해 특별한 개막식 행사가 치러진다. 성화 점화는 시 수협별 해녀대표들이 제주 해녀문화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를 기원하는 퍼포먼스 행사다.

주요 프로그램은 독창적인 여성문화축제를 위한 전략으로 구성됐다. 해녀로서의 삶과 행동에 대해 다룬 ‘나와 가족의 이야기’는 자서전 형식으로 공모한다. 당선작은 ‘해녀의 책 읽어주는 라디오’ 방송제작을 통해 공감스토리를 청취자에게 전달한다.

한수풀해녀학교와 법환해녀학교를 졸업한 새내기 해녀들은 소라 따기 경연대회를 열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도민과 관광객은 직접 바닷가에서 해녀 물질과 바릇잡이 체험으로 광어, 소라 등을 잡을 수 있다. 포획한 수산물을 현장에서 시식할 수 있는 먹거리 장소도 마련된다.

이어 제주도 무형문화재 지정 보유자들이 해녀 노래와 어업요 노래공연이 있다. 물질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해녀물질 VR 미디어 콘텐츠 체험부스 운영과 해녀 거리퍼레이드, 해설 있는 해녀 굿과 해녀들이 참여하는 해녀 불턱가요제가 펼쳐진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제주해녀축제에 대한 차질 없는 준비로 안전하고 참여자 모두가 즐길 수 있으며 해녀문화를 공감할 수 있는 성공적인 축제를 치르겠다”며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등재에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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