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순방 중 ‘인턴 성추행 사건’을 일으켜 물러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자서전을 출간하고, 출간 기념 북콘서트도 연다고 최근 밝혔다. ⓒ윤창중 전 대변인 네이버 블로그 캡처
2013년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순방 중 ‘인턴 성추행 사건’을 일으켜 물러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자서전을 출간하고, 출간 기념 북콘서트도 연다고 최근 밝혔다. ⓒ윤창중 전 대변인 네이버 블로그 캡처

 

윤창중 전 대변인은 2013년 5월 7일 박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 중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주미 한국대사관의 인턴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질됐다. ⓒ뉴시스·여성신문
윤창중 전 대변인은 2013년 5월 7일 박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 중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주미 한국대사관의 인턴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질됐다. ⓒ뉴시스·여성신문

2013년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순방 중 ‘인턴 성추행 사건’을 일으켜 물러난 윤창중(60) 전 청와대 대변인이 자서전 출간 기념 북콘서트를 연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윤 전 대변인은 지난 16일 자신의 블로그(http://blog.naver.com/cjyoon214/220788519484를 통해 다음달 3일 자서전 ‘윤창중의 고백-피정避靜’ 출간 기념 북콘서트를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카페에서 연다고 밝혔다. 

그는 “독자 여러분 앞에 나타나 여러분의 얼굴을 직접 뵙고 호흡을 함께할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저로서는 3년 4개월 만에 처음 대중 앞에 서게 되는 나름대로 의미가 깊은 시간입니다. 또한 인생의 제2막을 공식적으로 표명하는 중대한 시간이기도 합니다”라고 밝혔다. 

윤 전 대변인은 지난 6월 7일 블로그에 칼럼을 연재하기 시작하며 ‘인턴 성추행 사건’에 대한 자신의 결백을 거듭 강조해 왔다. 그는 블로그에 ‘내 영혼의 상처’ 등의 부제로 쓴 글을 480페이지 분량의 자서전으로 추렸다. 전화 주문 시 윤 전 대변인이 사인해 택배로 배송된다고도 한다.

자서전 소개글에는 “나를 위로해주고, 사랑하고, 성원해주고, 신뢰했던 수많은 국민들, 그리고 지금도 나를 격려해주시는 수많은 분들께 내가 살아온 지난 3년간의 이야기, 내가 살아온 인생 전체를 들려주고 싶어 다시 글을 쓰려 한다”고 적혀 있다.

앞서 윤 전 대변인은 2013년 5월 7일 박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 중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주미 한국대사관의 인턴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질됐다. 당시 피해 인턴은 윤 전 대변인이 호텔 바에서 자신의 엉덩이를 만졌고, 다음날 오전에는 방으로 불러 2차 성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이 사건은 미국 워싱턴 DC 검찰에서 수사를 맡았고 단순 경범죄로 분류됐다. 하지만 워싱턴 DC 검찰이 윤 전 대변인을 기소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 법에 따른 공소시효 3년이 지나면서 윤 전 대변인은 처벌을 받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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