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부산국제광고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한 ‘서울 도심 한복판 얼음깨기 이색대회’가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얼음을 깨고 있다.
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부산국제광고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한 ‘서울 도심 한복판 얼음깨기 이색대회’가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얼음을 깨고 있다.

‘2016 부산국제광고제’가 25∼27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와 해운대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9회째인 부산국제광고제에는 74개국 1680편이 본선에 출품된다.

조직위원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61개국 1만8063편의 예선작이 출품돼 215명의 심사위원이 엄정한 심사를 거쳐 1680편의 본선 출품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부산국제광고제는 개방과 공유를 바탕으로 모두에게 열려 있는 행사로 전문·일반인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고 공익, 엔터테인먼트, 국가·도시 브랜드, 플래닝 등의 주제로 출품된 작품들을 심사한다.

이번 광고제에선 출품작들이 테크, 디지털 등과 결합하면서 단순 광고가 아닌 기업들의 문제 솔루션, 마케팅 솔루션으로 변모하며 광고의 의미를 재정의하고 있다. 제레미 크레이건, 마놀로 테케라, 알리샤바즈 등 21개국 30명의 광고 거장들이 본선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다변화되는 광고매체 환경을 반영한 총 22개 부문의 카테고리에서 본선 출품작을 심사한다.

부산국제광고제는 다양한 창의적 솔루션의 공유를 통해 세상을 유익하게 변화시키기 위해 매년 행사 기간 중 세계 각 국의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를 초빙해 세미나를 열어왔다. 이번 부산국제광고제 세미나는 ‘깨다(Break, 破)’를 주제로 광고 크리에이티브는 물론 IT, 테크, 게임 그리고 스타트업 등 다양한 내용으로 22개의 메인 세미나와 18개의 스페셜 세미나가 행사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또 광고를 넘어 다양한 마케팅 관점에서 문제 해결 방법을 함께 고민하는 지식 공유의 장이 될 전망이다.

최근 그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게임 산업 분야의 광고 마케팅이 갖는 중요성에 주목해 부산국제광고제가 신설한 ‘게임스타즈’ 관련 세미나도 열린다. 브라이언 오 킹코리아 대표, 채동수 컴투스 팀장이 각각 26일과 27일 게임 마케팅에 대한 세미나 연사로 나선다.

올해 광고제는 국내 광고계 맞춤형 세미나인 애드 아카데미를 신설해 국내 중소 광고회사, 광고주와 대학생을 대상으로 특별 세미나 등 특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프로페셔널리즘 향상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한다. 광고제 기간 동안 별난평가단을 신설해 행사 기간 중 다양한 행사를 무료로 참가 후 솔직하고 공평한 평가표를 작성해 광고제의 현 상황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부산국제광고제 조직위원회는 “올해 테마답게 이번 광고제는 작년보다 광고 크리에이티브는 물론 IT, 테크, 게임 그리고 스타트업 등 다양한 산업과 경계를 허문 콘텐츠로 컨버전스 축제로 부상할 예정”이라며 “많은 사람들에게 부산국제광고제 취지를 알리고 부산으로 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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