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휠라글로벌라운지에서 교민들과 리우 주민들이 리우올림픽 한국 여자 핸드볼팀을 응원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휠라글로벌라운지에서 교민들과 리우 주민들이 리우올림픽 한국 여자 핸드볼팀을 응원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8강행을 향한 첫 승점을 올렸다.

임영철 감독의 한국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퓨처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핸드볼 여자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네덜란드를 상대로 32-32 무승부를 거두고 승점 1점을 따냈다. 네덜란드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2위에 오른 강팀이다.

한국과 네덜란드는 경기 시작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후반전에서는 점수 차가 21-26까지 벌어지며 한국이 위기를 맞았지만, 경기 종료 4분을 남긴 상황에서 동점을 만들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특히 수비수 오영란은 이날 경기 종료 직전 네덜란드의 7m 페널티 스로(penalty throw)를 온 몸으로 막아내며 골문을 지켜냈다.

한국은 지난 7일 세계랭킹 2위 러시아에 이어 상대적 약체인 스웨덴과의 경기에서도 패배하며 8강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이날 네덜란드를 상대로 승점 1점을 획득해 8강 진출 희망의 물꼬를 텄다.

한국은 오는 13일 프랑스를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15일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예선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이번 올림픽 핸드볼은 각 조에서 4위 안에 들면 8강에 진출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한국은 B조 5위에 머물러 있다.

한편 한국 여자핸드볼은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선 은메달을,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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