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영이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쑥쓰러워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박상영이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쑥쓰러워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박상영 선수가 한국 펜싱 사상 첫 에페 금메달을 수확했다.

세계랭킹 21위 박상영(21·한국체대)은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 3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펜싱 에페 개인 결승전에서 헝가리의 게자 임레(42·세계랭킹 3위)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전 초반 ‘베테랑 검객’ 임레는 박상영을 몰아붙였고 10-1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박상영은 임레의 어깨, 허리, 하체 등을 찌르며 한 점씩 점수를 만회했고, 마지막 왼 어깨 공격으로 점수 차를 뒤집어 1점 차인 15-14로 승리를 차지했다.

지난해 3월 왼쪽 무릎 십자인대 수술을 받은 박상영은 12월까지 재활 훈련을 받고 올해부터 다시 복귀했다.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취재진을 향해 “올해 초 부상 이후 처음 나간 국내대회에서는 ‘박상영은 이제 끝났다’라는 말까지 들었는데 올림픽에서 무릎이 잘 버텨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박상영은 오는 15일 열리는 에페 단체전에서 금메달 2연패를 노린다.

박상영의 금메달로 한국은 3번째 금메달을 얻게 됐다. 현재 한국은 금메달 3, 은메달 2, 동메달 1개로 종합순위 6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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