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리우하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역도 국가대표 여자 53kg급 윤진희가 2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수촌 인근 훈련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하고 있다. 윤진희는 리우 올림픽 역도 여자 53kg급에서 인상 88kg, 용상 111kg, 합계 199kg으로 3위에 올라 동메달을 획득했다. ⓒ뉴시스·여성신문
2016리우하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역도 국가대표 여자 53kg급 윤진희가 2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수촌 인근 훈련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하고 있다. 윤진희는 리우 올림픽 역도 여자 53kg급에서 인상 88kg, 용상 111kg, 합계 199kg으로 3위에 올라 동메달을 획득했다. ⓒ뉴시스·여성신문

윤진희(30·경북개발공사) 선수가 8일(한국시각)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역도 여자 53kg급에서 인상 88kg, 용상 111kg, 합계 199kg으로 3위에 올라 동메달을 획득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은메달을 받은 이후 8년 만이다.

4위에 머무는 듯했던 윤진희는 중국 리야쥔이 용상 1~3차 시기를 모두 실패, 실격 처리되면서 극적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진희는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여자 53kg급에서 인상 94kg, 용상 119kg, 합계 213kg으로 은메달을 따냈지만, 2012년 초 부담감, 회의감 등의 이유로 돌연 은퇴해 런던올림픽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윤진희는 역도 대표팀 후배 원정식 선수와 결혼해 두 아이를 낳고 평범한 주부의 길을 걷다가 3년 만인 지난해 다시 역도선수로 복귀했다. 계기는 남편 원정식의 부상이었다.

윤진희의 남편 원정식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69kg급에서 용상 183kg을 들다가 오른쪽 허벅지에 큰 부상을 입고 재활훈련에 들어갔다. 윤진희는 1년 이상 재활해야 하는 남편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함께 훈련을 받으며 현역에 복귀해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한편, 윤진희와 함께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남편 원정식은 오는 10일(한국시각) 역도 남자 69kg급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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