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김희겸 재난관리실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난달 21~23일 부산과 울산지역에서 발생한 가스냄새 및 악취와 관련해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국민안전처
국민안전처 김희겸 재난관리실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난달 21~23일 부산과 울산지역에서 발생한 가스냄새 및 악취와 관련해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국민안전처

국민안전처는 지난달 21~23일 부산 일대에 퍼졌던 가스냄새의 원인은 부취제(附臭劑)로, 울산 가스냄새의 원인은 공단 악취인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국민안전처는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 전역에서 난 가스냄새는 연료가스 등에 주입되는 부취제이거나, 부취제를 포함한 화학물질(폐기물)이 이동 중에 누출된 것이다.

울산에서 신고된 냄새는 화학공단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황과 황화수소,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혼합된 악취가 기상 상황에 따라 확산한 것이라고 한다.

국민안전처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조사결과에 나타난 악취 원인물질은 저농도·단시간 누출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며 “특히 지진 전조현상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희겸 국민안전처 재난관리실장은 “이번 가스 냄새 발생을 계기로 관계부처와 함께 가스나 악취 등의 누출사고 등에 대한 매뉴얼을 보완하고 냄새 감지와 포집 장비를 확충하는 등 개선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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