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베이비는 성매매와 다를 바 없어"
"구글베이비는 성매매와 다를 바 없어"
  • 최형미 객원기자
  • 승인 2016.08.04 06:50
  • 수정 2016-08-04 2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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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스나 굽타 전 네델란드 유트리히트 대학 교수

인도, 네팔 등 대리모 통해 아이 출산

구글 통해 거래되는 구글 베이비

여성 몸 대상화하고 착취 해

 

 

 

마리아가 아이를 낳았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기적이라고 했다. 그러나 오늘날 그것은 현실이 되었다. 시험관 아이를 통해 혹은 대리모를 통해서 인간이 개발한 테크놀로지는 기적을 베풀고 있다. 테크놀로지를 통해 여성들의 유토피아가 만들어 졌을까?

인도출신이며 네덜란드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학자인 조스나 굽타 교수<사진>는 재생산 신기술이 여성들에게 끼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시도한 학자이다. 이화여대 이화글로벌 임파워먼트 프로그램(EGEP)에서 아시아 아프리카 여성 활동가들 교육 프로그램에 강사로 참석한 굽타 교수를 만났다.

굽타 교수는 "나는 여성들의 삶이 향상되도록 현실에서의 문제점들을 찾아내고 그것을 이론적으로 설명한다. 그런 점에서 나는 학자이고 활동가이다"고 말했다. "인도 병원에서는 부유한 백인들이 인도 여성의 자궁을 빌려 아이를 낳는 일들을 하고 있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성들은 집 한 채 값의 돈을 벌 수 있었고 그렇게 번 돈으로 가족을 돌보고 자녀들에게 더 좋은 교육을 시켰다. 이것을 전문적으로 시행하는 병원이 구글을 통해서 광고가 퍼져나갔다(구글베이비)"고 밝혔다. 

윤리적인 성찰이 기술발전을 막지 못한 것이다. 여성주의자들은 여성의 몸이 상업화에 의해서 착취되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 대리모들은 "내 몸으로 내가 했는데 페미니스트 당신이 뭔데 참견이냐?" 라고 되받아쳤다. 

굽타교수는 대리모가 자율적으로 결정했는지, 그들의 취약한 생활 환경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연구했다. "주변에서 갑자기 많은 돈을 벌어오는 여성들을 보고 남편과 시어머니가 압력을 넣기도 한다. 국가가 지원해야할 기본적 권리가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이들은 대리모를 통해 돈을 벌어 생존하고자 한다. 이것은 국가의 책임이다. 이것이 여성들의 자율적인 선택인가?" 굽타교수는 대리모를 통해 나오는 구글베이비의 현장은 여성의 몸을 대상화 하는 성매매와 다를 바 없다고 주장한다.

굽타교수는 대리모 사업이 금지되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면서 "오스트레일리아 부부가 대리모를 통해서 남녀 쌍둥이를 얻었다, 그런데 남자 아기가 다운 신드롬이 있었다. 이런 아이를 베이비 가미(Baby gammy) 부른다. 그들은 건강한 딸만을 데리고 돌아갔다. 네팔에서 지진이 일어났을 때, 이스라엘 부모는 대리모 엄마가 아이를 낳기를 기다려 낳자마자 데리고 떠났다. 지진의 폐허 속에 엄마를 그대로 남겨 두었다. 그들은 여성을 단지 빵을 굽는 오븐이나 물건을 담아두는 그릇 정도로 취급할 뿐이다. 이것은 단지 경제적인 착취뿐 아니라 심리적인 착취이며 몸에 대한 착취가 이루어지는 것이다.”고 말했다.

여성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특정한 장소에 모여서 9개월동안 지내며 뱃속의 아이를 키운다. 의사들은 이들이 아이를 낳을 때 까지만 이들에게 좋은 음식과 쉴 곳을 제공할 뿐이다. 

미국 등지에서는 '대리모 금지 운동' 이 일어났고, 인도에서는 2015년에 인도인을 제외한 외국인들에게 대리모를 제공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였다. 그러나 병원들은 가까운 네팔 여성을 고용하거나, 병원을 다른 나라로 옮기는 방법을 쓰고 있다. 태국에서도 대리모에게 태어난 다운증후군 아이의 문제가 사회화 되자 법으로 금하자 베트남으로 옮겨갔다. 

굽타교수는 남편의 직장을 따라 네델란드로 이주해 5개월된 아들과 5살된 딸을 기르며 새롭게 발전학을 공부했다. "아버지는 내 인생에서 큰 실수를 두 가지라고 했는데 첫째는 상인인 바이샤계급 남성과 결혼을 해서 브라만 계급의 특권을 포기한 것과, 델리 대학교수라는 안정된 삶을 포기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내가 받은 좋은 교육과 가족들의 지지는 어떤 상황이 닥쳐도 더 좋은 결과를 낳도록 했다. 발전학을 공부할 당시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나는 ‘서로 다른 문화를 존중하며 함께 연대하며 투쟁하자’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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