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육아휴직자 중 7.4%

특히 300인 미만 중소기업

남성 육아휴직 62% 증가

 

남성육아휴직자 증가 추이 ⓒ고용노동부
남성육아휴직자 증가 추이 ⓒ고용노동부

남성 육아휴직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남성 육아휴직은 지난해보다 51.6% 증가해 전체의 7.4%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상반기 남성 육아휴직자는 335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6%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전체 육아휴직자(4만5217명) 중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은 7.4%로, 지난해 5.1%였던 것에 비교하면 2.3%포인트(p) 가까이 증가했다. 전체 육아휴직자도 지난해에 견줘 4.6% 늘었다. 특히 근로자 100인 이상~300인 미만 기업의 남성 육아휴직자는 420명으로 61.5% 올랐다.

‘아빠의 달’ 이용자는 204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94명) 대비 3.4배 증가했다. 남성의 활용 비율이 88.6%(1809명)로 제도 시행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빠의 달은 남성 육아휴직을 촉진하는 정책으로,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경우 두 번째 사용자의 첫 3개월 육아휴직 급여를 통상임금의 100%(최대 150만원까지)를 지원하는 제도다.

고용부는 남성 육아휴직자 증가에 대해 “일·가정양립 민관협의회 등을 통해 육아와 가정에 대한 남녀 공동 책임을 강조하는 사회적 분위기 확산과 아빠의 달 제도 개선에 따른 이용자 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빠의 달은 지난 1월부터 지원기간을 기존 1개월에서 3개월로 확대했다.

나영돈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남성들의 육아 참여 확대를 위해 일‧가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기업문화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근로자들이 눈치 보지 않고 당연한 권리를 향유할 수 있도록 경제단체와 공동으로 홍보함으로써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이와 함께 일과 육아를 병행 할 수 있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와 전환형 시간 선택제 활용을 통해 일‧가정 양립과 여성인재 활용이 가능한 고용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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