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를 위한 이중언어 그림책이 눈길을 끈다. (두산동아 펴냄/세트당 1만8천원).
유아의 흥미를 끌만한 재미있는 스토리가 부드러운 그림과 함께 전
개된다.“똑똑 누구세요?....나야. 늑대야 문열어...너는 못들어와.”
“Knock, Knock. Who's there... It's me, wolf. Open the door...
You cannot come in.”
이렇게 간단한 생활언어가 한국와 영어로 나란히 실려 있다. 엄마
와 함께 그림책을 읽어나가는 동안 영어가 의사표현의 도구라는 사
실을 자연스레 알게된다.
저자 최인실 씨는 현재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교 한국어분과 교수
로 재직 중이다. 이 책은 10년 넘게 저자의 다섯 아이와 외국학생들
에게 우리말과 영어를 함께 가르친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언어
교육 프로그램이다.
한 세트는 그림책 4권과 오디오 테이프 1개, 낱말카드 40장으로 구
성, 현재 2세트까지 출간됐고 앞으로 8세트가 출간될 예정이다.
저자 최인실 교수의 영어교육 소신은 “모국어 잘해야 영어도 잘한
다.”는 것과 “돈으로 해결하지 말라”는 것.
학습법에 대해 최 교수는 한국어로 먼저
읽어주고 낱말카드나 역할놀이 등의 놀이로 책의 스토리를 생활대화
로까지 발전시키면 좋다고 말한다. 한국어 이야기가 몸에 익고난 후
영어로 다시 책을 읽기 시작해 생활대화로 확장시켜 나가도록 한다.
의 8세트는 어머니의 재학습 효과도 고려해
구성됐다.
1.
2.
3.
4.
5.
6.
7.
8. 등 8단계의 책을
읽고 나면 간단한 수준의 생활회화는 가능하도록 예문이 구성돼 엄
마의 영어공부에도 도움이 될 듯. 부드럽고 사실적인 터치로 시선을
끌어당기는 삽화는 다이안 마가렛하트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