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뉴시스·여성신문

새누리당 친박계 이정현 의원이 7일 당대표 출마선언을 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 대표가 돼서 대한민국 정치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는 출마의 변으로 “저를 연이어 두 번이나 국회의원으로 선택해 주신 전라남도 순천시민들의 엄중한 명령이자, 제가 순천시민들께 드린 약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치에 좌절하고 분노한 국민의 심판이었던 4·13 총선으로, 20대 국회가 구성되었지만, 우리 정치가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며 “혁신, 쇄신, 개혁, 이런 화려한 말잔치뿐, 다시 특권, 기득권에만 집착하고 있지 국민은, 민생은 안중에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당 대표로서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기 위한 첫 번째 방법으로 “우리 정치에 특권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모든 기득권을 철저히 때려 부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서번트 리더십으로 국민을 섬기고 민생을 찾아가는 당으로 만들기 위해, 당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뜯어 고치겠다고 제시했다.

이밖에 이 의원은 정치의 고질병인 권력에 줄서기 하는 수직적 질서를 수평적 질서의 정치시스템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청와대 홍보수석 시절 세월호 참사 보도와 관련해 KBS보도국장에게 비판을 자제해달라고 요구한 녹취록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로서 지금까지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는 비박계 김용태 의원, 친박계 이주영 의원에 이어 이정현 의원까지 세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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