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만화가 토마 마티외(Thomas Mathieu)의 『악어 프로젝트: 남자들만 모르는 성폭력과 새로운 페미니즘』 본문 중 ⓒ푸른지식 제공
프랑스 만화가 토마 마티외(Thomas Mathieu)의 『악어 프로젝트: 남자들만 모르는 성폭력과 새로운 페미니즘』 본문 중 ⓒ푸른지식 제공

[인터뷰] ‘악어 프로젝트’ 작가 토마 마티외(Thomas Mathieu)

여성이 겪는 일상의 성폭력 만화로 그려 주목...성폭력은 여성혐오 만연한 사회의 문제

‘잠재적 가해자’ 취급 말라고? 여성들 이야기부터 듣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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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에서 ‘길거리 성추행’을 검색하면 나오는 최근 5년간 사건 기사 제목들이다. 많은 여성들이 ‘안전지대 없는’ 성폭력에 노출됐지만, 이를 심각한 문제로 여기지 않는 사회 분위기가 드러난다. “반해서” “성욕을 참지 못해서” 등 가해자의 뻔뻔한 변명은 납득할 만한 범행 동기고, 성폭력 범죄는 여성이 ‘몸가짐을 조심했더라면 피할 수 있는’ 일로 묘사된다. 

‘성평등 선진국’ 프랑스·벨기에 여성들의 상황도 그리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이들 국가의 일상적 성폭력 실태를 여성의 관점에서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그림책이 나왔다. 프랑스 만화가 토마 마티외(Thomas Mathieu)의 『악어 프로젝트: 남자들만 모르는 성폭력과 새로운 페미니즘』(푸른지식, 2016)은 거리, 대중교통, 직장, 마트 등 일상적 장소에서 발생한 다양한 성폭력을 재연했다. 가해자를 포함해 모든 남성을 악어로 그렸다. 악어들은 말한다. “나랑 자고 싶은 게 아니면 왜 옷을 이렇게 입은 건데?” “걸레” “예쁘지도 않은 게!” “당신 같은 아름다운 창조물을 보면 가만있을 수 없죠. 저는 마음에 든 사냥감은 절대 놓치지 않거든요!” “치마 길이 봤어? 저런 여직원을 채용하면 생산성 향상에 매우 도움이 되지.” 

마티외는 여성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일상적 성폭력은 일부 나쁜 남자들의 문제가 아닌, 사회 구조의 문제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모든 남자가 (잠재적) 범죄자라는 게 아닙니다. 남성우월주의·여성혐오가 만연한 사회에서 태어나 살아가는 남자들은 점점 ‘악어’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여성·성소수자 혐오, 성폭력은 본능이 아닌 학습의 결과죠. 아직도 데이트 조언이랍시고 남성을 ‘외로운 늑대’ ‘사냥감을 찾는 이’로, 여성을 ‘먹잇감’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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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지식 제공

2012년 우연히 본, 벨기에 길거리 성폭력 실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거리의 여자’(Femme de la rue)가 계기가 됐다. 당시 브뤼셀에 살던 마티외는 주변 여성들에게 영화에서처럼 길을 가다가 성희롱을 당한 적 있느냐고 물었다. 모든 여성들이 그렇다고, 더 심한 일도 많이 겪었다고 답했다. 

“충격적이었죠. 저는 모르는 사람에게 ‘넌 얼마면 되니’ ‘못생긴 게!’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어요. 이성애자 남성 대부분은 대낮에 공공장소에서 성폭력이 그렇게 자주 일어나는지 모릅니다. 길을 갈 때 성폭력을 당하지 않는 게, 남성이라는 게 얼마나 큰 특권인지 깨달았죠.”

마티외는 블로그를 통해 일상 속 성차별·성폭력 경험담을 공개 모집하기 시작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매일 사연 수백 통이 날아들었다. 의사에게 당한 성추행, 강간 등 충격적인 사연도 많았다. 2013년부터 여성들의 경험담을 만화로 그려 블로그에 연재했고, 이를 모아 『악어 프로젝트』를 펴냈다. 페미니스트들의 에세이와 구체적인 성폭력 대응 매뉴얼도 함께 실었다. 호평 속에서 전 세계 여러 출판사와 판권 계약을 맺었다. 

비난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프랑스 극우파 정치인 등 많은 이들이 “저속하고 비도덕적이다” “모든 남성을 악어로 그려 잠재적 가해자 취급했다”며 반발했다. 2014년 프랑스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 기념 전시회 초청은 취소됐고, 작가와 여성들을 악의적으로 조롱하는 ‘살모사 프로젝트(projet vipère)’라는 패러디 사이트도 등장했다. 

“지금 유럽엔 페미니즘을 포함한 모든 사회 진보적 움직임에 저항하는 거대한 기류가 존재합니다. 불편한 현실을 외면하거나 인정하지 않으려는 이들이 많죠. 한국도 그렇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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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loé Vollmer-Lo (via http://picss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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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지식 제공

마티외는 꿋꿋하게 페미니즘 관련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만화를 그릴 때 젠더 편견을 깨는 남녀 인물을 그리려 노력한다”는 그는 최근 프랑스 페미니스트들과 함께 만화로 보는 페미니즘 운동사, ‘악어 프로젝트 시즌2’ 등 여러 작업을 하고 있다. “성평등을 지지하고 실현하려 노력하는 사람은 모두 페미니스트죠. 전 페미니스트지만 가끔 ‘내가 페미니즘을 위해 뭘 했지?’하며 반성합니다. ‘페미니스트 만화가’라는 말은 제게 맞지 않아요. 그건 재능 있는 많은 여성 만화가들을 위한 말이죠. 그들의 작품은 지금보다 더 나은 평가와 관심을 받아 마땅합니다.”

그는 『악어 프로젝트』 독자들이 다른 성별을 적대시하거나 세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길 원치 않는다. 단지 “성차별과 성폭력이 자주 발생하는 현실에 대해 숨김없이 이야기하고, 고통을 함께 나누며, 나와 타인의 권리가 모두 소중함을 깨닫고 행동하길” 바란다.

“남성분들, 여성들을 신뢰하고 그들에게 귀 기울이세요. 그게 시작입니다. 그게 불가능하다면 당신은 성차별주의자일 뿐이에요.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안정을 취할 수 있게 돕는 일이라는 걸 명심하세요. ‘네가 자초한 일 아니냐’ ‘모든 남자가 그런 건 아냐’라는 말을 하면 안 됩니다. ‘악어’가 되지 않는 게 중요해요. 여성혐오 사회를 성평등 사회로 바꿔나가기 위해서 생각하고 노력하는 이들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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