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해 친환경 물질로

세제 대신 사용해도 깨끗

화학 탈취·살충제 없어도

효과 만점, 안전까지 보장

 

몸에 직접 뿌리거나 향을 내어 사용하는 아로마 모기 퇴치제는 인체에 해가 없어 어린이와 노약자도 안심하고 쓸 수 있다. ⓒ뉴시스ㆍ여성신문
몸에 직접 뿌리거나 향을 내어 사용하는 아로마 모기 퇴치제는 인체에 해가 없어 어린이와 노약자도 안심하고 쓸 수 있다. ⓒ뉴시스ㆍ여성신문

가습기 살균제의 끔찍한 피해가 널리 알려지면서 사회적으로 제품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해 화학 물질이 인체에 유입돼 마치 호르몬처럼 작용하면서 각종 질환을 일으킨다는 사실은 이제 상식이다.

어린이 3명 중 1명꼴로 확산되는 아토피도 환경문제가 원인으로 알려졌지만, 지금도 살충제와 화장품, 욕실용품 등 흡입 독성이 있는 분사제품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편리하다는 이유로 화학물질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신체에 직접 사용하는 제품에 대한 걱정도 늘고 있다. 탈취제, 살충제, 땀 냄새 제거제 등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일부 소비자들은 이미 익숙한 생활용품을 버리고 친환경 물질로 바꿔 사용하고 있다. 안전한 여름을 책임질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소개한다.

화학 세제의 대안 ‘베이킹소다’

베이킹소다는 빵을 만드는 음식 첨가제로 알려졌지만, 살균과 세척 효과가 있어 친환경 살림의 필수 아이템이다. 피부 건강을 지켜주고, 환경오염도 거의 없는 무공해 친환경 물질로 알려지면서 친환경 살림의 필수 품목으로 급부상했다. 베이킹소다는 산 알칼리 균형 작용으로 오염의 근본인 지방산 때를 수용성으로 분해한다.

여름철 위생관리를 위해 화학제품을 사지 않아도 된다. 베이킹소다만 있으면 부엌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도마에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바른 후 뜨거운 물로 헹구면 얼룩과 악취를 제거할 수 있다. 베이킹소다 상자를 냉장고에 넣어두면 냉장고 탈취제로 사용할 수 있다. 또 베이킹소다와 계핏가루, 또는 박하를 10대 1의 비율로 섞어 뿌리면 모기를 쫓는 훌륭한 살충제가 된다.

세탁할 때 베이킹소다를 이용하면 옷감의 화학 성분을 제거해 피부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세제와 함께 베이킹소다 1/2컵을 넣으면 세제를 많이 사용할 필요가 없고, 헹굼 시 베이킹소다 1/2컵을 넣으면 섬유 유연제 역할을 한다. 땀 냄새가 밴 운동화에 안에 베이킹소다를 넣은 헌 양말을 넣어두면 신기하게도 냄새가 감쪽같이 사라진다.

 

베이킹소다 천연탈취제 만들기
한지를 길게 3등분 해 접는다→양쪽 끝을 세모 접기(마주할 때 엇갈리게) 한다→반으로 접는다→한쪽 세모를 펴서 밥숟가락으로 2.5 스푼을 넣고 다시 세모 접기 한다→끈 달기 ⓒ여성환경연대
베이킹소다 천연탈취제 만들기 한지를 길게 3등분 해 접는다→양쪽 끝을 세모 접기(마주할 때 엇갈리게) 한다→반으로 접는다→한쪽 세모를 펴서 밥숟가락으로 2.5 스푼을 넣고 다시 세모 접기 한다→끈 달기 ⓒ여성환경연대

향긋한 천연 오일로 냄새 싹

허브에서 추출한 100% 식물성 오일도 훌륭한 대안이다. 장미의 꽃잎, 레몬의 껍질, 로즈메리 등에서 증류라는 방법으로 휘발성 물질을 얻는데, 이것이 에센셜 오일이다. 에센셜 오일은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베이킹소다와 마찬가지로 응용할 수 있는 방식은 무궁무진하다.

아로마 오일인 시트로넬라, 제라늄, 라벤더 등은 독특한 향 덕분에 모기와 벌레들이 싫어해서 항균과 살충 등의 효능이 있다. 구충, 살균, 탈취에 좋고 상처 치유도 돕는다. 유칼립투스도 벌레 퇴치에 효과적인 오일 중 하나다. 벌레 물린 곳에 유칼립투스 오일을 바르면 피부 진정 작용도 뛰어나 금방 가라앉는다. 레몬그라스와 티트리도 벌레 퇴치에 효과적인 향으로 손꼽힌다.

아로마 오일로 천연 데오드란트를 만들어 사용하면 환경 호르몬 걱정 없이 겨드랑이 땀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무수 에탄올에 아로마 오일을 넣고 흔들어 준 뒤에 정제수를 넣고 섞으면 끝이다. 가방에 넣고 다니며 수시로 뿌려주면 효과 만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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